[사설]지금 고성군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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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금 고성군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한창식 기자  | 입력 2016-09-13 오후 06:05:19  | 수정 2007-05-25 오전 11:36:24  | 관련기사 건

- 지금 고성군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정말로 고성군청 5급 사무관이 ‘특정 언론사에 광고를 주지 말라’는 비이성적 지시를 했는가? 도대체 『ㅁ』신문사가 무얼 얼마나 잘못 했기에 모범을 보여야할 부서의 책임자가 그런 비이성적 언행을 했을까?


설마 했지만 고성군청 『ㅎ』과장의 무지막지한 언행이 사실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고성군수를 비롯한 고성군청에 책임 있는 간부들이여! 그리고 스스로 머슴이라 일컫는 의원들이여! 그대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들인가? 정말 당신들만 믿고 있으면 새로운 고성이 건설되는가?


정말 그대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그대들만의 왕국을 만들고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진정 그대들이 가장 뛰어나고 우수한 집단이라 생각하는가?


무지렁이들이 감당 못할 큰 구호로 숨죽여 놓고, 한 숨 한번 못 쉬게 해놓고 그대들은 지금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가?


정말 해군교육사령부는 고성에 오는가. 아니 1만 분의 1이라도 그 가능성이 있는가. 인구 10만을 꿈꾸는 프로젝트를 벌여놓고 5만 인구가 다 달라붙어도 모자랄 판에 해군교육사령부 유치를 위해 조직을 새로 만들고 5급 사무관이 지키는 부서를 신설할 필요가 정말 있었던 것인가?


도대체 해군교육사령부를 유치하겠다고 얼마나 많은 돈을 썼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돈이 들어가야 하는가. 만에 하나 해교사가 안 들어오면 뭘 할 건가? 왜 지금 말이 없는가. 의원들은 무얼 하는가. 당신들은 정말 머슴인가?


즉흥적 발상으로 거금을 들여 군함을 가져 왔으면 왜 얼마를 들여 가져왔으며, 앞으로 얼마를 더 들어부어야하는지 왜 말이 없는가. 머슴인 당신들은 제대로 감시감독이나 하고 있는 건가. 그 군함 돈 주고 산건가 빌린 건가. 빌렸으면 언제 돌려줘야 하는가? 지금까지 그 군함에 들어간 돈은 얼만가. 머슴인 당신들이 잘 알지 않는가.


그 군함, 학생들 숙소로 쓴다고? 고철덩이에 불과한 애물단지에 쏟아 부을 돈으로 좋은 우리 건축기술로 밝은 세상에 숙소를 짓는 것이 더 괜찮은 것 아닌지. 정말로 학생들을 바다복판 햇볕도 들지 않는 낡은 미국군함 바닥에 잠재우려 하는가.


그대들이 벌여놓은 일들이 이토록 갑갑하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언제까지 침묵하고 있으란 말인가. 그깟 생색내기 광고하나 받으라고 가만히 있으라는 건가. 그래 언론 담당부서를 거느렸다고 광고를 미끼로 오만방자하게 구는가.


역사를 뒤로 돌려도 유분수지 오늘 같은 대명천지에 말 안 듣는 언론에다 광고를 주지 않겠다니 당신들이 제대로 된 건지, 집단적으로 미처 버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돌덩이들이 득시글거리니 어째 군민들이 아슬아슬한 삶을 안 살 재간이 있겠는가.


언론도 기업이다. 우리 손으로 뽑은 군수가 공평한 살림을 살아, 여러 기업체에 균등한 대우를 해 줄 것이라고 응당 생각하고 있다. 당신들 편하자고 언론을 죽이겠다? 정말 전국 언론인들이 벌떼같이 달려들기를 바라는가.


군수! 

제발 정신 차리시오.


어째 군수 옆에 머리 주억거리는 사람만 있기를 바랍니까? 어째 자신의 생각만이 바르다 합니까? 되지 않을 일은 빨리 접읍시다. 그래야 우리 희생이 줄어들지요.


고성군청 사무관님들!


무엇이 두려워 "No!"라고 못합니까? 6급으로 좌천 될 일 있습니까? 서기관 하고 싶어서입니까? `권력무상`입니다. 사무관들이 방향을 제대로 잡아줘야 고성군이 비틀거리지 않습니다. 제발 “No!!!"라고 외치고 고성군이 바르게 가도록 노력해주십시오.


지금 조선특구 때문에 모두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 모두가 특구지정 받기를 바라고 있다. 받고 난 뒤부터 예상되는 일들도 무지무지하게 많지만 우리 인터넷뉴스로서는 지정받기를 바라는 마음만 밝힌다.


다시 한 번 고성군 행정이 『ㅁ』신문사에게 했던 독설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제기를 한다. 군수가 했던 언급처럼 관행이었다면 고쳐 바로잡고 정중한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버러지 보듯 했던 언론사에게 사과를 하라니 죽도록 싫겠지만 정중히 사과해야 사람들이 “역시, 고성사람들은 달라” 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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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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