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화재 예방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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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화재 예방 안전수칙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6-03-18 오전 10:49:09  | 수정 2016-03-18 오전 10:49:09  | 관련기사 1건

황경진.JPG국민안전현장관찰단 고성군 위원 황경진

 

3, 봄이 되자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겨우내 사용하던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가 창고로 속속 들어가고 있다. 겨울 동안 각종 매체를 장식했던 전기장판 등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도 줄어들어 3월에는 전체적으로 화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2015년도 국민안전처의 화재발생 통계를 들여다보면 3월 화재 발생건수(6549)2월 화재 발생건수(3782)에 비해 약 1.7배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에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농사 준비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면서 임야 화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3월에 발생한 임야화재는 1257건으로 2015년 전체 임야화재(3342)37.6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부분의 임야화재는 국민의 재산에 큰 피해 없이 진화되고 있으나 산림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인명피해 또한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산림청 통계를 보면 연평균 395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65.72ha가 소실됐으며 이 중 봄철(2~5)에 가장 많은 281(71)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3월에 발생한 임야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92.7를 차지하고 있다.

 

부주의에 대한 세부원인을 살펴보면 쓰레기 소각이 31, ·밭두렁 태우기 29, 담배꽁초 18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야화재 사상자 발생현황을 보면 인명피해 또한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특히 3월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37(부상 29, 사망 8)으로 2015년 전체 인명피해 61(부상 52, 사망 9) 대비 60.7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 고춧대와 같은 영농부산물은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아 공동 소각하고 야외에서의 불법적인 쓰레기 소각은 금지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영농부산물을 태우다 갑작스러운 바람으로 불이 번지거나 야외 공터에서 생활쓰레기를 태우고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면서 불이 확대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난다.

 

병해충 제거에 큰 효과도 보지 못하면서 산불을 일으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관례적인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제 중단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연구에 따르면, ·밭두렁 태우기로 해충은 11감소하는데 반해 거미 등 해충의 천적이 89감소해 오히려 병충해 발생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무심코 버려진 담배꽁초도 주요 화재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운전 중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버림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은 만큼 담배꽁초는 확실히 끈 다음 재떨이나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원인에서 시작되므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매년 임야화재로 타 없어지는 150억 원의 산림피해나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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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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