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환갑 맞은 고성시장,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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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환갑 맞은 고성시장,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3-11-01 오후 04:30:46  | 수정 2023-11-01 오후 04:30:46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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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원 도의원(고성 2, 경제환경위원회)

 

올해로 고성시장이 개장 60주년을 맞아 환갑이 되었다. 고성군민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고성시장 개장 60주년 기념행사를 지켜보며, 필자는 고성시장이 더 큰 활성화를 이루어 고성시장 상인 모두의 입가에 늘 행복한 미소가 피어나길 고대하며 고성 전통시장에 대한 작은 소회를 글로 담았다.

 

튀르키에 이스탄불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는 전통시장인 그랜드 바자르이다. 그랜드 바자르는 1455년부터 동서양의 문물이 유통되던 시장으로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문화적 특색을 가지고 있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그랜드 바자르는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의 여행전문 매체 트래블+레저에서 선정한 세계 50대 관광지 중 1위에 선정되었으며, 2013년 방문객 수가 무려 9,125만명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필자는 그랜드 바자르 사례를 보며, 고성군에서 전통시장이 가지는 가치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관광과 일자리 그리고 미래먹거리 창출 등 고성군이 원하는 정책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전국의 많은 전통시장들은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처럼 시장에 특색을 입혀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오랜 기간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표적으로 대구 서문시장의 경우 야시장을 통해 시장을 보다 젊게 그리고 젊은 세대가 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으며, 인근의 대구 근대골목 관광코스와 연계로 코로나19 이전 추석 연휴 동안 약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필자는 고성군의 전통시장은 대구 서문시장과 같은 거대시장과 동일한 전략을 벤치마킹 하기보다 문화관광형 시장형태로 시장에 지역의 색을 입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1월 고성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2023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문화관광형)에 선정되었다. 이를 통해 고성시장은 총 10억원 내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토요문화공연, 먹거리장터, 상인교육, 시장 페스티벌 등 활성화 이벤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전국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획일적인 문화관광형 시장 정책을 답습하기만 해서는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다. 필자는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먹거리 특화를 통해 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것이 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진주 중앙유등시장의 경우 지역을 대표하는 육회비빔밥, 해장국 등 대표 먹거리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마찬가지로 고성군도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9년 고성군은 "고성9" "고성9"을 선정했고, 고성 9미는 염소국밥(총쟁이국밥) 참새우구이 고성막걸리(월평리구장술) 도다리쑥국 한우구이 가리비찜 고성한정식 찰옥수수 생선회(하모회)를 말한다.

 

지금까지 전통시장은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과 시설현대화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 도약을 이루었다면, 이제는 기본적인 인프라 투자 이외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특색을 입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먹거리가 되었든 지역의 농수산물이 되었든, 타 지역의 성공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의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고성군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무엇보다도 전통시장의 가치에 대한 고성군의 제대로 된 인식이 필요할 것이다. 즉 고성군민들의 삶이 문화로 어우러지며 융합되어 지역색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노력, 이러한 고성군의 지역 색이 지역주민들에게는 친근함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다면 전통시장은 삶의 터전일 뿐 아니라 지역문화를 창출하고 발전시키는 용광로와 같은 융합의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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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 놓으면 ‘꺼져라, 고성시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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