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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4-02-13 오전 10:55:13 | 수정 2024-02-13 오전 10:55:13 | 관련기사 건
허동원 도의원(고성2, 경제환경위원회)
인구 및 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반대로 인구감소 등으로 인한 비수도권의 소멸 위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재 행정안전부에서는 전국 지자체 중 인구감소지역으로 총 89곳을 지정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지자체의 약 3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여기에 인구감소 관심 지역 지자체 수까지 포함한다면 약 44%의 지자체가 인구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군도 소멸 위기를 비켜 갈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필자는 더욱 균형 있는 지역발전의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에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는 미흡했다. 이런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구현하고자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을 내놓았다.
특히 필자는 인구가 지역에 머물려면 양질의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유치가 중요하다고 본다. 이는 고용률 증가와 인구 유입 등 따라오는 파급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제시된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 중 ‘기회발전특구’가 고성군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기회발전 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투자기업과 협의하여 정한 특구 지역에 세제 혜택, 규제 개혁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여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에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지자체의 운영역량과 능동적인 참여를 통한 기업 유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경남도는 올해 2월까지 경남연구원에서 후보지 선정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도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검토 중에 있다.
필자는 생각하는 작년 한 해 고성군의 가장 큰 성과는 단연 동해면의 양촌용정지구 신규산업단지 승인과 동해면 봉암일반산업단지에 후육강관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SK오션플랜트의 1100억원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동해면에 소재한 경남 TP조선해양본부에서 추진하는 선박개조플랫폼 구축사업과 LNG벙커링 시범사업 등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고성군의 조선해양산업은 새로운 도약의 시점에 서 있다. 그야말로 동해면의 모든 지역이 고성과 경남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기 위해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동해면 전체를 고성과 경남의 미래를 위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해면의 기회발전특구 전략은 고성과 경남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다. 필자는 앞으로 동해면이 고성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고성군민의 행복을 위한 뜨거운 심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동해면 해맞이 공원에 2024년 갑진년 청룡의 기운을 품은 이글거리는 태양이 솟았다. 연초 동해면 앞바다에서 시작된 청룡의 희망이 갑진년 내내 5만 고성군민 모두에게 행운으로 전파되길 바라며, 올 연말 하이면 상족암의 바다에 펼쳐질 아름다운 청룡의 석양을 기대하여 이 글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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