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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4-29 | 수정 2008-04-29 오전 7:57:10 | 관련기사 건
오는 5월부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하게 되면서, 한동안 잠잠하였던 광우병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소의 뇌가 구멍 뚫린 스펀지 모양의 해면상으로 되면서 결국 100% 죽게 만드는 광우병은 그 원인이 세균도 바이러스도 아닌 프리온이라는 변형 단백질이다.
의학의 발전으로 현재 대부분의 세균성 전염병들은 정복이 되었으나, 생물체와 무생물의 중간단계라고 여겨지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아직 그 특성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에이즈 등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에 대해서는 약과 치료법의 개발이 부진한 실정이다. 그런데다 무생물로 보이는 프리온에 의한 감염과 전염병이 새로 밝혀진 것이다.
프리온이라는 물질은 생물체가 가지는 자기증식의 기전을 따로 가지고 있지 않아 전혀 생명체로 볼 수 없는, 변형된 형태의 단백질입자이다. 생명력이 없는 단백질에 의한 전염이라는 특이한 사실 때문에 그 학설 자체가 부정되어오다가,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인간 광우병으로 인해 그 학설이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인간광우병과 유사한 크로이츠펠트 야곱병(CJD)은 예부터 드물게 인간에게 발병되어 왔는데, 인간 광우병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그 조직소견도 차이가 있어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인간광우병은 물론이고, 광우병에 걸린 소도 발견된 적이 없는 광우병 청정지역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 크로이츠펠트 야콥병 진단센터(한림대 의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지난 9월말까지 CJD 의심환자는 모두 210명이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이 178명이며, 40대 이하는 32명이다.
특히 40대 이하 발병자는 2001년 처음으로 30대 환자가 발생한 이후 2004년 7명, 2005년 14명 등 큰 폭으로 늘었다. 40대 이하 발병자 중 CJD로 ‘확진’을 받은 경우는 단 한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의심’ 환자다.
이처럼 젊은 층의 CJD 의심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이전까지는 단순히 치매로 여기던 것을 CJD로 의심해 검진 받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진단센터측은 밝혔다.
이 센터의 김용선 교수는 “40대 이하 CJD 의심 환자가 CJD 환자인지, 아니면 변종 CJD 환자인지를 확진하려면 사후 부검을 통한 뇌 조직 검사가 필수적이지만 유가족이 대부분 이를 원치 않아 확진이 어렵다”면서 “이에 따라 CJD 의심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아직 국내에서 변종 CJD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한 명도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김 교수는 특히 “국내에서도 CJD 의심 환자의 뇌척수 액 검사와 편도조직 검사, 부검을 통한 뇌 조직 검사까지 전 과정을 다 밟을 경우 수년 내 인간광우병 진단을 받는 사람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렇다면 치명적인 광우병을 막을 길은 없는 것인가?
프리온은 변형된 형태의 단백질이다. 즉 생명이 없으므로 죽일 수가 없다. 변형된 단백질로서 매우 안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화학물질에 의한 변성이 힘들다. 열에 강해서 아주 고온에 의해서만 변성이 된다고 한다. 웬만한 화학물질에는 별로 반응을 하지 않으며 락스나 양잿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놓으면 변성이 일어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 그리고 인체나 동물이 감염되었을 경우 치료약은 아직 없다.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광우병 예방백신이 성공하였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실용화 단계에 이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은 접촉을 피하는 길 뿐이다. 광우병의 위험은 단순히 소의 뇌, 척수 등 위험 부위뿐만 아니라 그것으로부터 생산된 여러 가공 제품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도사리고 있다. 위험요소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을 제정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국가가 나서서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다. <대구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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