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병원 [의료칼럼]김세환 내과5과장-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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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병원 [의료칼럼]김세환 내과5과장-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이란?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9-04-20  | 수정 2009-04-21 오전 9:30:36  | 관련기사 건

 

전혀 불편한 증상이 없는데도 우연히 건강 진단에서 간 기능 검사치의 이상으로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상당한 수의 지방간 환자가 있습니다.

 

간은 인체의 지방 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간의 구성 성분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이내입니다. 의학적으로 간의 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을 때 지방간이라고 하며, 이러한 지방간에 특징적인 알코올 섭취의 병력이 없으면서 간 내 염증과 섬유화가 진행될 때 비알콜성 지방간염이라고 합니다.

▲ 김세환 세명병원 내과5과장

 

최근 비만 환자의 증가와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증가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의 유병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최근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40대 성인 남자의 사망원인 2위는 간질환이며, 특히 그 중 지방간은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방간 환자는 일부 자료에 의하면 전 국민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남자, 고령에서 발생률이 높고 당뇨병 환자의 50-55%, 비만환자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의 유발 원인으로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및 인슐린 저항성으로 나타나는 복합적인 병증인 인슐린 저항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의학자들은 지방간이 단순한 간 질환이 아니라 대사 질환의 한 경고 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지방간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 환자들은 무증상으로 나타나고,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대개가 피로감, 근육통, 우상복부 불쾌감 정도이며 간 비대가 50%에서 관찰되면서 진행된 경우에는 소양증,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의 검사 소견으로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간 기능 이상 소견을 보이며 정상의 1-4배 정도 증가하는데 대개는 약 2배 정도의 증가 소견을 보입니다. 또한 간초음파 검사에서 정상보다 간이 더 밝게 보이며, CT 검사에서는 더 어둡게 보입니다.  

  

 

단순한 지방간과는 달리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진행성 질환으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나 현재까지 효과가 입증된 약물 치료는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시도되고 있는 치료로 흔하게 동반되는 연관 인자에 대한 치료와 소수 시도되고 있는 약물 치료 등이 있습니다.

 

먼저 비알콜성 지방간 및 지방간염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시되고 있는 것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의 연관 인자를 피하거나 교정하는 것이며, 아울러 이러한 치료가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 첫째로 체중 감량입니다. 체중 감량은 간 내 지방 침착의 호전과 간 기능 수치를 호전 시킬 수 있어 상당히 중요하며 서서히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으며, 대개 소아의 경우 일주일에 0.5Kg,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1kg 정도의 감량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 감량은 간 조직의 염증과 괴사, 섬유화 등을 악화 시킬 수 있으므로 수술적 감량 수술이나 단기간의 과도한 체중 감량은 조심하여야 합니다.

 

둘째로 식사 요법입니다. 식사 요법은 성인 일일 칼로리를 남자 1,200 - 1,600kcal, 여자 1,000 - 1,200kcal로 제한하여야 하며, 지방 및 당질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및 식이 섬유소 섭취를 늘려야합니다.

 

또한 술은 영양적 가치가 없으며 열량만 있고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고혈압이나 뇌졸중의 발병률을 높이므로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셋째로 운동 요법이 중요하며 빠르기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이 도움 되며 주 3회 이상, 1회에 30-4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나 각 자의 상황과 체력에 맞도록 선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효과가 미비하지만 최근 소수에서 시도되고 있는 약물 치료에는 orlistat, sibutramine 등의 체중 감량제, metformin, thiazolidinediones 등의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 atrovastatin, genfibrozil 등의 고지혈증 치료제, vitamin E, betain 등의 항산화제, UDCA 등의 간세포 보호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효과적인 약물치료는 없는 실정입니다.

 

<김세환 내과5과장>

▲ 대구파티마병원 내과 전공의

▲ 경북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

▲ 대구파티마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 문경중앙병원 진료부장

▲ 내과 전문의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

▲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

▲ 대한내과학회 / 대한 소화기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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