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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3-07-08 오후 02:53:52 | 수정 2013-07-08 오후 02:53:52 | 관련기사 7건
제62대 김정완 고성경찰서장이 취임했다.
7월 8일 제62대 김정완 고성경찰서장이 경찰서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오늘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정완 신임서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고성군 관내 사회단체장들과 상견례를 가진 뒤, 이어서 고성지역 언론사 대표와 기자들과 함께 상견례와 함께 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재임기간 동안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하는 고성경찰상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을 마친 김정완 서장은 강당입구에 서서 전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덕담과 인사를 나누었다.
신임 김정완 서장은 고성군 거류면 출신으로 1991년 4월 26일 간부후보생 39기 경위로 임용돼 2012년 12월 31일 총경으로 진급했다.
김 서장은 마산중앙고등학교와 경상대학교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법학석사)하고 마산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진주경찰서 수사과장, 경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장, 경남지방경찰청 수사1계장, 과학수사계장과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2010년)을 거쳐 경남지방청 홍보담당관(2012년)을 지내다 2013년 7월 8일자 고성경찰서장으로 발령받았다.
아래는 오늘 취임한 김정완 경찰서장의 취임사 全文이다.
취 임 사
반갑습니다. 서장으로 발령받은 김정완입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소가야로부터 오늘날까지 ‘2,0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내 고장 고성(固城)’의 치안을 책임지고 동료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하지만, 늠름하고 유능한 여러분과 함께라면 잘해내리라 확신하며 의지를 더욱 굳게 다져봅니다.
먼저, 우리 경찰을 아끼고 성원해 주시는 5만 7천여 고성군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인품과 탁월한 리더십으로 고성경찰을 잘 이끌어주신 전임 박재구서장님의 영전을 축하드리며 앞날에 더 큰 발전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경찰은 새 정부 들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척결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고, “서민의 사랑, 도민의 자랑 경남경찰”이 되기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경남지방청에 근무하면서 여러분들의 활약상을 눈여겨 보아온 저로서는 그 어느 경찰서보다 우리 고성경찰이 더 열심히 일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노고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경찰은 법집행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경찰의 임무이자 존립근거입니다.
저는 경찰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를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범죄는 물론이고 사고나 어떤 일이라도 불미스럽게 사람이 생명을 잃거나 신체를 훼손당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고(警) 살펴야(察)겠습니다.
범죄는 예방이 우선입니다. 발생한 범죄 또한 검거가 곧 예방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과학수사와 시스템을 총동원하여 해결해야 합니다.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복잡다기(複雜多岐)해지는 문명의 이기(利器)속에서 재해나 재난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위험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어진 임무와 관련하여 어떠한 사고나 재난·재해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민들이 피땀으로 이룬 재산을 한 푼이라도 범죄나 사고로 인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고, 피해회복을 위해 힘 써는 것 또한 경찰의 임무입니다.
우리는 경찰 본연의 임무 수행과 더불어 주민이 만족하고 안심하는 치안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선량한 주민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하고 친절해야 하지만, 범죄자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해야 합니다.
범죄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피해회복 또한 경찰에 주어진 과제입니다.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여 처벌받게 함으로서 경찰의 임무는 끝이라고 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먼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취약지를 발굴하여 순찰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피해의 우려가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지역경찰은 경찰의 허리이자 기둥입니다. 거리의 판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의식을 가진 순찰이나 외근활동을 해야 합니다. 범죄예방 활동뿐만 아니라 관내 교통사고 취약지, 재해나 안전사고 우려지역을 찾아서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함께 조치를 취하는 등 위험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입니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과 체류외국인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 경찰이 힘을 보태야 할 것입니다.
국가안보 또한 경찰이 수행해야할 중요 임무 중에 하나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경찰의 힘만으로 어렵습니다.
주민과의 협조, 유관기관·단체와의 협력치안은 더욱 필요하고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치안을 위한 사회적 공동체가 상시 가동될 수 있도록 상호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찰의 모든 업무는 정해진 법과 규정에 근거하여 원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신뢰받는 경찰행정의 지름길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저 또한 어떠한 결정에 있어서도 혼돈(混沌) 없이 원칙에 따르겠습니다.
인사는 어떠한 부탁이나 정실, 개인적 친분을 배제하겠습니다.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인격과 융화, 리더십 등을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서 일이 되도록 하고, 그 성과에 따라 승진하는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조직의 화합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입니다. 천시(天時)가 지리(地理)만 못하고 지리(地理)가 화합(和合)만 못하다는 말 맹자, 공손추(하) 天時不如地理, 地理不如和合이 있습니다. 화합 없이 일을 성취하기 어려우며, 그 성과는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입니다. 단합하고 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그리고 늘 웃으며 출근하여 보람된 일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 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합시다.
열심히 일하면 그 양만큼 업무성과는 반드시 창출되리라 믿습니다. 공직자의 직분을 명심하여 근무시간에는 단 1분 1초라도 소홀함이 없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전문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연구하며 주도면밀하게 준비하여 자기 업무를 당당하게 수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동료 여러분.
“뭇사람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고(衆惡之必察焉), 뭇사람이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라(衆好之必察焉)”라는 말 논어, 위령공편이 있습니다. “남의 말이나 소문을 맹신하지 말고 반드시 자신이 직접 확인하여 실정을 파악한 뒤 행동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현장을 중시하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저의 온 정열과 능력, 경험과 지식을 쏟아 경찰서장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또한 법과 원칙, 전문지식에 따라 소신껏 일해 주십시오. 저는 그 과정과 결과를 믿고 존중하겠습니다.
경남 최고의 브랜드,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고성경찰이 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2013년 7월 8일
고성경찰서장 총경 김정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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