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제정구 선생 서거 15주기 추모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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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제정구 선생 서거 15주기 추모 행사 개최

김미화 기자  | 입력 2014-02-06 오후 01:39:45  | 수정 2014-02-06 오후 01:39:45  | 관련기사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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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제정구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린다.

 

가난한 사람들의 영원한 벗 제정구 선생의 15주기 기일을 맞아 제정구 선생 고성기념사업회(회장 이진만)’사단법인 제정구 기념사업회(이사장 유인태)’와 공동으로 고 제정구 선생 서거 15주기 추모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추모행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과 제정구 선생이 잠들어 있는 경남 고성 묘소에서 열린다. 서울에서는 제1회 제정구상 시상식이 열리고 고성 선영에서는 묘소참배에 이어 책 헌정식(제정구·정일우 공저인 가난살이’)이 계획돼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제정구선생 기념사업회에서는 지병으로 선생이 떠난 후 많은 사람들이 지난 15년 동안 선생의 가난한 삶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따뜻하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고인의 뜻이 우리 사회에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과 여러 사회단체에 당부하고 있다.

 

추모 행사는 201428() 14:30~16:30 까지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척곡마을 선영에서 지역민들과 추모사업회 관련 참배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고성 추모행사 후에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와 함께 충남 부여로 문화유산 답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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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구(諸廷坵) 선생 약력 (1944-1999)

 

1944년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유신정권시절 민주화운동의 일선에서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민청학련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았다.

 

1973년 청계천판자촌에서 도시빈민들을 내버려두고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허구이며 위선이라는생각을 굳히고, 이곳에 살기 시작하여 배달학당을 여는 등 본격적인 도시빈민운동에 투신했다.

 

1977년 양평동 철거민들과 경기도 시흥군 소래면 신천리로 이주해 복음자리마을을, 1979년 한독마을, 1985년 목화마을을 건설했다. 이곳에서 복음신용협동조합 초대 이사장, 복음장학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주민들의 자립을 주도했다. 1981년 깊은 신앙과 신학탐구 열정으로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5년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도시빈민연구소를 세웠다. 1986년 정일우 신부와 함께 막사이사이상 지역사회지도부문을 수상했다. 천주교사회운동협의회 의장, 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이사,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19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약했다.

 

1988년 한겨레민주당을 창당해 공동대표로 일하면서 정치일선에 몸담아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건설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199929일 폐암으로 별세, 국민훈장모란장을 추서 받았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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