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규 고성교육장 신년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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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규 고성교육장 신년대담

고성방송  | 입력 2018-01-05 오전 09:52:30  | 수정 2018-01-05 오전 09:52:30  | 관련기사 건



유승규 고성교육장 신년사

 

반갑습니다. 고성교육장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8년에는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여 후회하지 않는 멋지고 특별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2017년은 우리 모두 무척 바쁘게 뛰어다녔으며, 우리 교육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정도 즉,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문제점을 풀어내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앞으로 이 부분은 서두르지 않고, 교육본질 즉, ‘학생과 과정에 중심을 두고 가슴으로 해결하겠습니다.

 

가슴 두근거리면서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 설렘과 떨림으로 교육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2016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이 기존 지식과 직업 체계를 뿌리부터 뒤바꿀 것이라면서 제4차 산업혁명을 세계적 화두로 제시하였습니다.

 

지금 중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2025년을, 사회적 조류가 바뀌는 티핑포인트로 설정하여 기존의 직장 시스템은 무너지고 프리랜스 고용형태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현재 대학생까지는 직업에 필요한 역량 강화 교육으로 가능하겠지만, ··고등학생들에게는 창의성, 다양성, 인간성, 유연성을 갖추어 지식을 해석하고 활용하여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2017년 초··고 고성교육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항상 바뀌어야 한다.’ 외치지만 실제 변화는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창의교육 전문가 아리엘리 GE회장이 언급하였듯이 한국교육 바꿔야만 외칠 뿐 20년간 안 변했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서로 네탓 공방이 아닐까요?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교육관련 각종 단체 등 등 대부분 교육구성원들의 근시안적 사고, 이분법적 사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통하고 서로를 배려하지 않으면 고성교육은 한 발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틀 속에서 교육을 바라봐야만 합니다. 어느 공익광고가 떠오릅니다. ‘부모는 멀리 보라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하고, 학부모는 앞서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하고, 학부모는 꿈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2018년에는 학생교육만큼은 교육청이 중심이 되어서, 서로 소통하고 공개하면서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으면서 교육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습니다. 모두 나름대로 처한 입장이 다르므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소통하고 현장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민··학이 함께 고민하여 비전을 설정하고 협업하는 시스템 외에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지방소멸, 인구절벽 이야기가 나오는 현실에서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꿈과 재능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미래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2018년은 ‘2015개정교육과정이 중등에 처음 적용되고, 초등은 2017년에 1,2학년부터 이미 적용되었습니다. 4차산업혁명에 맞추어 개편한 교육과정입니다. 이제 시대 흐름에 맞추어 모든 교육을 학교교육과정 속에 녹여 내어 의미있는 고성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업혁신과 학생 안전은 교육구성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습니다. 프로젝트, 토의토론, 실험, 체험 등의 수업으로 평가와 연계시켜 학생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또한, 학생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학생활동이 많아지면서 수업 시간 또는 학교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이고, 등하굣길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30가방덮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성교육은 우리 지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최소한 고등학교까지는 책임진다는 철학으로, 고성인이라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고성인 정체성강화와 고성지역의 특색에 맞는 고룡이 로컬 에듀로 민··학이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고성인 정체성강화 교육에서는 2017년 초등학교 5학년생 고성오광대 체험, 중학교 2학년 고성투어에서 진일보하여 실질적으로 체험하고 학생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내면화 과정을 거치도록 할 예정입니다.

 

고성오광대 체험은 단순한 체험에서 벗어나 능력과 관심만 있으면 고등학교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고성오광대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연말에는 동아리 발표대회를 갖는 등 저변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성투어는 소가야 복원사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여 의미를 찾고, 그 의미를 통해 고성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고성군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습니다.


고룡이 로컬 에듀는 고성교육의 큰 방향이고 민··학이 함께 고민해서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를 기르는 것입니다. 고성은 교육만 놓고 보면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초등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타지역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중등은 다릅니다. 중학생들 중 아직도 매년 10여명 내외의 우수한 인재가 타지역의 일반고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왜 초등과 중등이 이렇게 극명하게 다를까?에 대한 답이 앞으로 고성교육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답은 귀촌하는 분의 교육재능 기부와 행복학교 철학입니다. 결국은 우리 지역에 있는 교육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초중고 연계 공동교육과정, 학교급별 공동교육과정까지 운영하는 마을학교 활성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2018년에는 걸음마 단계로 고성의 정체성을 입혀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프로젝트 동아리 경연,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프로그램, 초중고 공동교육과정, 권역별 마을학교 운영, 내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 등 고성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봤을 것입니다. ‘키팅선생님이 떠 오르죠? ‘카르페 디엠’, 교육에도 때가 있습니다. 2018년에는 민··학이 소통하여 신뢰받는 고성교육의 원년으로, 디딤돌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2.

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유승규



고성방송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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