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舞林評定' 남성 5인방 춤판 펼친다.김덕명,이윤석,하용부,김선옥,김홍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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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舞林評定' 남성 5인방 춤판 펼친다.김덕명,이윤석,하용부,김선옥,김홍종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12-02  | 수정 2008-12-02  | 관련기사 건

이윤석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을 비롯한 경상남도 전통 춤판을 지켜가는 남성 5인방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경상남도를 대표하며 한국전통예술계에서도 반열에 올라있는 춤꾼들이자 광대들이다.


무림평정(舞林評定)이라 이름 붙인 이번 춤판에는 우리나라 대표 춤꾼이자 큰 선생인 김덕명 선생, 덧뵈기춤의 이윤석 선생, 밀양북춤의 하용부 선생, 진주ㆍ삼천포농악의 예능보유자이신 김선옥 선생, 마당춤의 진수를 보여줄 김홍종 선생이 주인공들이다.


오는 5일 저녁7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다섯 분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서울에서 개최된 “男舞” 이후 매우 드문 일로 지난 10월 람사르 총회 당시 마산MBC주최 인간문화재 명무전에서 한 무대 올랐다.

 

그 당시에도 김홍종(통영오광대보존회장)연출가의 설득에 못 이겨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서울의 정재만, 채상묵, 오철주 선생과 함께 지역을 대표해서 경남의 춤을 선보였다고 한다.


무림평정은 왜?

 

연출가의 말을 빌리면 ‘춤추는 판을 평정한다’라는 제 잘난 멋의 과시가 아니라한다. “한 가지 분야에서 올 곧게 열심히 정도를 지키며 살다보면 누구나가 존경을 받아야 하는 세상을 전통예술계가 앞서 전달하고 또한 심고 싶었다”라고 이야기 한다.


김덕명 선생은 우리나라 대표 춤꾼이자 큰 선생으로 과거 같이 활동하던 지인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이제 홀로 이판을 지켜가며 아직도 “글쎄 몸이 허락하면 한번 해봄세.”라며 공연 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큰 어른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흔 가까운 연세에 조선시대 양반들의 곧음과 부드러움, 세심함과 단아함을 표현하는 호걸 양반춤으로 통영시민들과 만난다고 한다.


이윤석 선생의 덧뵈기춤은 원래 경상도 남자들이 마당에서 추는 활달한 춤을 뜻하는데 이제 반백의 머리에서 알 수 있듯이 활달함 보다는 절제와 겸손, 그리고 배려를 표현하는 경지에 와있다 라고 한다. 특히 예전 잡귀를 물리치는 벽사의식무의 흔적이 있어 크고 활달한 면들은 아직도 춤의 백미라고 평가 받는다. 현재 고성오광대 보존회 예능보유자로 회장으로 그렇게 춤과 벗삼아 지내는 명인이다


하용부 선생의 밀양북춤은 경상도 밀양에서 전해지는 밀양백중놀이에 연행되는 북춤으로 故 하보경 선생께 북춤과 양반춤, 범부춤을 5세부터 배워 이제 할아버지 대를 있는 예능보유자로 벌써부터 반열에 올라있는 춤꾼이다. 특히 무대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남성의 신명과 절제된 멋의 전달은 수많은 박수로 이어져 춤판에서는 박수몰이꾼으로 통하기도 하는 대가이다.


김선옥 선생은 현재 진주ㆍ삼천포농악의 예능보유자이다. 젊은 시절 한국 소고의 명인이라고 불리워질 정도로 소고놀이의 재주꾼으로 이름을 떨쳤다라고 한다. 세월은 흘러 그 기ㆍ예능을 제자들에게 물려주었지만, 그 피 속에 흐르는 소고 재주꾼의 기량이 아직 식지 않았기에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랐다라고 한다. 이번 통영 공연에서는 경상도 채상소고의 멋을 흐드러짐을 같이 한번 느껴보자시며 무대에 오른다.


김홍종 선생은 춤꾼이지만 연출가로도 통한다. 주로 본인을 포장하기보다는 다른 분들을 내세워 무대에 올리고 박수를 받게끔 하는 일을 하다 보니 춤꾼이라기보다는 연출가로 더 통하는 것 같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출보다는 춤꾼으로 탈을 벗고 통영 예인을 대표하여 60년 동안 숨겨둔 탈 뒤의 춤을 보여준다. 바로 통영 문둥북 춤으로 신세를 한탄을 넘어 이를 극복 하고 살아가는 내용을 신명으로 풀어내는 마당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다.


올 겨울 가족과 함께 경남을 대표하며 각자 다른 한국 남무의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다섯 춤꾼, 남성이 가지는 춤의 멋과 힘 그리고 절제된 표현, 나아가 춤으로 전달하는 각기 다른 의미 등등을 만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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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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