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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3-04-04 오전 11:13:58 | 수정 2013-04-04 오전 11:13:58 | 관련기사 1건
“당항포 푸른 물결 대한의 남안, 철마연봉 솟은 곳 옛 가야 성지~ ”
한라산 백록담에서 고성고등학교의 교가가 화창한 날씨 속에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지난 3월 28일, 고성고등학교 2학년 학생 160명은 3박 4일 동안의 수학여행 일정 중 극기를 통한 도전정신 함양과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해 제주도 성판악 주차장에서 19Km 한라산 정상까지 10시간에 이르는 등반체험에 나서 인솔교사 10명과 함께 모두 총160명이 성판악 주차장 - 속밭 대피소 – 사라오름 –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정상 코스의 산행을 체험하며 극기심을 길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수학여행 중 처음으로 실시되는 단체산행인 만큼 정귀화 교장도 학생을 인솔해 등반에 참여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학생 7-8명씩 묶어 조를 만들고 인솔교사를 지정해 산행에 나서 사고 없이 무사히 등반을 마쳤다.
이날 학생들은 도전정신과 산행예절을 배우고, 친구들을 배려하고 서로 돕는 공동체의식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무엇보다 백록담 정상에서 교가를 불러 학교 사랑하는 마음을 새삼 갖게 돼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2학년 책임교사 정금식 선생은 ‘많은 학생들을 이끌고 올라본 산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반면 성취감 또한 컸다. 오르면서 쏟아낸 불평은 먼 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제 어떤 어려움도 참고 견디며 더욱 면학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산행을 마친 정귀화 교장은 ‘이번 등반에서 배운 극기 정신과 호연지기로 사회에 나가 겪게 되는 어려움에 잘 대처하는 능력이 길러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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