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우레탄트랙을 흙운동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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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우레탄트랙을 흙운동장으로

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7-20 오후 05:59:09  | 수정 2016-07-20 오후 05:59:09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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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132개교 우레탄에서 유해 중금속 검출

- 해당 학교장 학부도 대상 설명회 18일 창원대

- 박종훈 교육감 아이들 건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132개 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 트랙에서 학생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물질인 납과 크롬이 검출됨에 따라 우레탄을 전면 철거하고 친환경적인 마사토를 시공하기로 했다.


박종훈교육감은 18, 창원대 종합관에서 132개 학교장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아이들 건강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여름 방학을 이용해 우레탄 트랙을 마사토 운동장으로 전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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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우레탄이 설치된 전국의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유해성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경남에서는 우레탄트랙을 설치한 192개교 가운데 132개교에서 유해성 기준을 초과하는 납과 크롬이 검출됐다.

 

이에,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6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우레탄트랙 전면 철거와 개보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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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유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은 매일 매일 축적돼 옥시처럼 10년이 더 지나야 밝혀지기 시작한다지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아이들의 건강과 미래인 만큼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 학생의 건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해물질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많이 흡수되고 어른보다 체내 유해 중금속 농도가 높아진다. 어떤 불편도 감수하고 어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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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사토 운동장의 비온 뒤 물 빠짐은 배수시설과 학교운동장 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어 활용하고 흙먼지는 스프링클러로, 중금속과 오염은 주기적 검사 후 세척, 교환, 소독하고 토양환경보전법과 어린이놀이터 시설기준 학교운동장 관리 매뉴얼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다시 우레탄 트랙을 해달라는 학교가 있지만 우레탄 색을 내는 안료, 굳히는 경화제, 붙이는 접착제 모두가 화학제품이라며 흙 운동장은 감성적, 심미적, 교육적인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자연친화적이고 정서 발달과 오감발달에 도움이 되는 만큼 하루 빨리 아이들 품에 흙 운동장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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