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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7-07-06 오후 04:51:44 | 수정 2017-07-06 오후 04:51:44 | 관련기사 건
고성문화원이 주관하는 제3회 고성사투리경연대회가 6월 30일 문화원 3층 강당에서 열렸다.
각종미디어와 표준어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향토언어를 잘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관내 3개 초등학교 8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영예의 대상은 ‘3대 가족의 행복한 하루’를 발표한 고성초등 6학년 4반 배승혁, 이재민, 이준우 학생이 차지하고 금상은 고성초 5학년 2반 김헌정, 배준식 학생이, 은상은 고성초 6학년 2반 조현민, 김강현 학생이, 동상은 대성초 6학년 2반 최지민, 김수정, 백시호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정해룡(소설가, 시인)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참가 학교가 줄어 아쉬웠으나 학교장이나 교사의 애정과 관심에 따라 참가학교 팀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었다. 이번 사투리대회에서 순수 고성 토박이말이 어떤 것이 있으며 그 말의 쓰임새는 어떻게 대화에서 응용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살펴봤다’는 심사평과 함께 ‘내년대회에는 각급 학교의 참가수를 늘려 대회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대회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참석한 유성규 고성교육장은 축사에서 ‘우리조상의 숨결같은 사투리를 배우는 것도 교육의 한 부분으로써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교육지원청이 앞장서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치고 도충홍원장은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대회가 앞으로 정감있고 맛깔나는 조상들의 언어문화를 이해하고 언어의 다양성을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되도록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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