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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9-03-14 오후 05:28:12 | 수정 2019-03-14 오후 05:28:12 | 관련기사 건
□ 초등부 저학년 장원, 시제: 봄
봄날 강서우 (거류초등학교 3학년)
1919년 3월 1일
봄의 첫날에
사람들이 다모여
소리치네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흔들며
소리치네
그로부터 100년 후
2019년 3월
벚꽃잎이 날릴 때
독립만세운동을 기억하네
우리의 마음에
기억하네
□ 초등학교 고학년 장원, 시제: 소나무
소나무 최수진 (구만초등학교 6학년)
딱딱한 갑옷 속에
감춰진 용감함
푸른 옷을 입었네
그 옛날
감춰둔 뜨거운 마음
독립만세 외치네
눈 돌리면
언제나 그 자리에
오늘도
푸른 옷의 소나무는
그날의 함성으로
한결같이 이 고장을 지키네
□ 중등부 장원, 시제: 공원
공원 김나현 (고성여자중학교 2학년)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높은 하늘
그 아래 푸르고 울창한 나무들
반짝이는 햇빛과 넓은 공원
바람에 맞춰 나무들은 잎을 흩날리며
덩실덩실 춤을 추네
그 아래 북적북적 수많은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와 바지들이 춤을 추네
지금 우리에게는 이것보다
더 흥겨운 노랫가락은 없으리라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그날의 여운이 이 공원에 남아
솔솔 불어오는 바람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며
먼 훗날 너에게 전해주리라
□ 고등부 장원, 시제: 터널
터널 속 당신 이유진 (고성중앙고등학교 1학년)
당신은 어둠의 끝을 알 수 있나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혹여나 끝나지 않을 수 있는
그 어두컴컴한 곳에서
그 무너질 것 같은 터널 속에서
되돌아가는 것이 빠를 지라도
보이지 않는 빛을 향해 달려가는
아름다운 당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여기 있습니다
터널 속에서 울려퍼지는
당신의 목소리
저의 가슴에 깊이 박혀
함께 외칩니다
대한독립만세
당신이 지나온 터널
당신이 만난 빛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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