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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0-04-29 오전 10:16:34 | 수정 2020-04-29 오전 10:16:34 | 관련기사 건
지난 4월 24일(금)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철성고(교장 허요) 교문과 강당 앞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020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과 관련한 교육부의 ‘등교 출석 불가 방침’으로 학교에서 시험을 칠 수는 없었으나, 학생에게 학습 기회를 주고 문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차에 탄 채’ 시험지를 나눈 것이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등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누구보다 3학년 학생들의 불안감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3월 학력평가는 3학년이 되고 처음으로 치르는 시험이라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학습을 가늠해 보고 입시 전략을 검토하고 세우는데 중요한 기회다.
이에 철성고는 아침 일찍 강당 앞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체온계와 손소독제를 마련해놓고 발열 검사와 손 소독에 허술함이 없도록 하고, 시험지를 주고받을 때에는 마스크와 일회용 비닐장갑을 쓰며 한 치의 방심 없이 안전하게 시험지를 나눴다.
모든 교사가 하나가 돼 제각기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실천하는 과정을 지켜본 허요 교장은 ‘시험지를 나누는 철성인의 단합된 모습에서 어떠한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보았다. 변화의 과정에서 제각기 맡은 임무에 충실한 우리 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하고 격려했다.
3학년 장다정 학생은 “2학년 겨울방학부터 4월 9일 온라인 개학 전까지 영역마다 개념을 확실하게 다지기 위해 EBS 강의와 교재를 이용해 개념을 정리하려고 노력은 해왔지만 객관성을 띤 평가가 없어서 마음이 불안했다. 학교에서 함께 치르지 않아 아쉽지만 수능 시험시간에 맞춰 실전처럼 풀어서 내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삼겠다.”하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1・2학년은 등교 개학한 뒤 학력평가를 치를 예정(앞으로 일정 공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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