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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21-01-22 오후 04:53:36 | 수정 2021-01-22 오후 04:53:36 | 관련기사 건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설영일)는 ′2020년 청소년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살피는 것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영향을 알아보고 센터가 지원해나갈 일을 찾기 위한 조사였는데,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관내 11개 학교에 표본으로 뽑은 지역 청소년 929명(초등학생 263명, 중학생 277명, 고등학생 389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는 관내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업·진로’(2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터넷 과다 사용(21.78%), 가족(16.9%), 대인관계(11.08%), 성격(8.41%), 외모와 신체조건(6.47%), 성(5.35%), 학교폭력(3.07%), 자살(1.8%), 학업중단(1.54%) 순으로 나타났다.
학업·진로에 대한 고민은 2019년(36.3%)과 견주어 낮아진 반면,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과다 사용과 가족에 대한 고민은 2019년(각각,17.8%, 8.6%)에 견주어 늘어났다.
코로나19 역시 청소년들의 심리 상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청소년 11.46%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압박감을 경험했으며, 6.8%가 불안감, 4.24%가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또, 고민이나 어려움이 생겼을 경우 도움 받는 대상으로 ‘가족’(40.40%)을 꼽았다.
이어 친구(36.59%), 교사(10.50%), 인터넷(5.35%), 기타(4.67%), 전문기관(2.49%) 순으로 도움을 받는다고 답했다.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도움을 받고 싶은 부문에는 ‘심리검사’(32.35%)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개인상담(31.71%), 체험프로그램(20.57%), 전화상담(5.86%), 기타(4.49%), 집단상담(2.66%), 교육(특강) (2.36%)으로 나타났다.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주된 어려움으로 나타난 학업과 진로, 인터넷, 가족 사이의 갈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설영일 센터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청소년들의 심리 상황과 욕구를 센터 운영의 근본으로 삼고자 한다”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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