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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21-03-09 오전 11:11:25 | 수정 2021-03-09 오전 11:11:25 | 관련기사 건
말과 글은 그 나라 민족의 얼이고 혼이라고 말한다. 하물며 배달민족이라며 언제나 자긍심을 가졌던 우리로서는 우리말과 글의 우수성에 대해 가지는 크나큰 자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근에는 한류열풍까지 더해져 여러 나라에서 우리 한글을 배우고 한국말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만 간다. 그런데 막상 우리나라에서는 날이 갈수록 우리말을 천대하면서 우리말 쓰기를 꺼려하는 기가 막힐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때 관공서만이라도 우리 국어(나라말)를 아끼고 다듬고 널리 써야 할 텐데 관공서가 앞장서서 우리말글을 헤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관공서나 공공기관은 우리 국어를 제대로 쓰고 널리 알려야 할 책무를 지닌 곳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중앙 부처부터 우리말글을 제대로 쓰도록 뜯어고쳐야 할 지경이 됐다. 텔레비전 뉴스에 등장하는 장차관을 비롯해 교수와 정치인, 방송사 할 것 없이 외국어에 열중하고 어려운 중국말글을 못 써서 안달이다. 하지만 중앙부처가 잘 못해서 우리말글로 고칠 수 있는데도 외국어와 중국말글인 한자어를 써대고 있다면 자치단체 행정에서라도 적당한 우리말로 고쳐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럴 책무를 지니고 있다.
앞으로 고성인터넷뉴스에서는 영어나 외래어는 물론이거니와 오랜 역사를 거치면서 ‘평화, 강, 산, 부모, 형제자매, 동물, 식물, 은행, 자동차...’처럼 마치 우리말처럼 되어버린 한자어를 뺀 나머지 어려운 한자어를 관공서에서 쓰는데 대해서는 계속 지적해 나가고자 한다.
아래 글은 고성군청에서 나온 보도 자료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차마 낯이 가려워 기사로 낼 수가 없다. 독자 여러분들도 아래 글을 읽고 무얼 어떻게 했다는 것인지 알아보기 바란다. 사람 사이 의사전달이 편리하기 위해 말이 필요하고 글이 필요한데, 그 말과 글을 알아먹기가 어떤 암호와도 같아서 알 만한 사람만 알게 돼 있다면 아주 큰 잘못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고성군청에서 나온 보도자료 전체 문장인데, 얼마나 많은 영어와 중국말글인 한자어가 쓰였는지 살펴보고, 앞으로 우리가 어떤 점을 고쳐나가야 할지를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 중국말글인 한자어는 모조리 한자로 바꾸고 영어는 영어로 바꿔 놓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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固城型 女性leader키움 事業 ‘固城 G-Sherose’, 1期 出帆式 開催
- 世界 女性의 날에 맞추어 出帆式 開催
- 多樣한 分野에서 選拔된 13名에 差別化된 program을 通해 地域 女性 leader로 養成
固城郡은 3月 8日 固城郡廳 中會議室에서 固城型 女性leader 키움事業인 ‘固城 G-Sherose의 1期 出帆式을 가졌다.
이날 出帆式은 世界 女性의 날에 맞추어 開催됐으며 서만훈 固城副郡守와 女性leader 固城 Sherose 1期가 參席한 가운데 任命狀 授與, 事業說明, 出帆 宣言 等의 順序로 進行됐다.
‘固城 G-Sherose’는 女性이 單純 受惠 對象者에서 벗어나 能力과 資質을 開發하여 地域 女性leader로 成長할 機會를 賦與하는 固城型 女性leader키움事業으로, 公開募集을 通해 職場人, 女性 農漁業人, 經歷斷絶 女性, 地域 奉仕活動家 等 13名의 多樣한 女性 人才를 選拔했다.
向後 固城郡은 ‘固城 G-Sherose’에 月 2回 academy Sherose의 ‘수·다_水曜日에 만나는 多樣한 배움의 時間’)를 通한 多樣한 배움의 機會를 提供하고, 地域의 女性 企業人 等과 mento·menti 連繫 및 一村機關 맺기(partnership 協約)에 同參한 企業·公共機關에 優秀人才 就業連繫 等 固城의 未來를 이끌어갈 女性leader로 成長할 수 있는 발판을 提供할 豫定이다.
서 副郡守는 “113周年 世界女性의 날을 맞이하여 女性뿐만 아니라 郡民 모두가 差別 없는 平等한 社會, 幸福하고 安全한 日常生活을 누릴 수 있는 살고 싶은 固城이 되는 데에 ‘固城 Sherose’ 1期에 對한 期待가 크다”며 “固城 Sherose가 그 役割을 다할 수 있도록 積極 支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固城 G-Sherose’는 GoSeong(固城), Growth(成長), Share(나눔), She(女性), Hero(英雄)의 略字로 固城의 優秀한 女性人才를 地域 女性의 role model이자 leader로 育成하겠다는 意志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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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보도자료 전체 문장인데, 한 글자로 더하거나 빼지 않았다. 앞에서 말 한대로 너무나도 오랜 세월동안 우리말처럼 되거나 고성(固城)처럼 고유 명사는 한자어라도 써도 괜찮겠지만 쉽고 편한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한자어를 쓴 경우는 하루빨리 우리가 고쳐나가야 하겠다.
독자여러분들도 이 문장을 읽고 저런 한자는 어떻게 우리말로 바꾸면 좋을지 생각하고 고쳐보는 것도 나름대로 뜻이 있어 보인다.
이와 같이 고성인터넷뉴스에서는 앞으로 꾸준히 우리말을 바로 쓰고 말하는 일에 힘껏 나서기로 한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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