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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 이전 2년을 돌아보며-황종욱 사무국장
  • 고성인터넷뉴스2014-09-23 오전 11: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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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오광대보존회 사무국장 황종욱
우리 군에 문화명소가 생겨나고 있다. 바로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이다. 2012년 기존 동외리 전수관이 협소하고 시설이 낙후되어 이전한지 2년이 지나간 시점에서 그간의 시간을 돌아본다.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을 이전할 때만해도 다소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다. 우선은 규모나 시설 때문이었다. 하지만 2년을 돌아본 지금 그러한 걱정은 기대로 바뀌고 이제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은 지역민들이 찾고 싶어 하는 문화 명소로 탈바꿈 하고 있다.

 

나아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펼치는 무료 상설공연은 이제 지역민들에게 기다려지는 문화공연으로 고정 팬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메말라있는 군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설공연
▲ 상설공연 한 장면

 

대관
▲ 대관

 

이러한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의 변화를 주도하는 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는 매월 개최하는 상설공연이다. 두 번째는 다양한 체험학습과 생생문화재이며 세 번째는 다양한 강좌개설로 인한 이용객 증대, 네 번째는 늘 열려있는 전수교육관을 추구하는 운영기조이다.

 

첫 번째인 고성오광대 상설공연은 매월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단체를 초청하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통예술에 한정하지 않고 인형극, 관현악, 뮤지컬등 지역에서는 다소 접하기 어려운, 그리고 흥미와 재미가 있는 장르를 초청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꾸준히 관람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10월에는 거리극 홀림낚시와 자체 제작한 고성오광대 인형극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공연을 마치고 나면 생활관 식당에 열리는 다과회가 있다. 객석의 관람객들이 연희자를 직접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다과도 즐기는 시간을 가진다. 이 시간은 어울림과 소통의 시간이며 뒤풀이를 겸한 상호 이해의 시간이다. 물론 무료 공연이며 관람객들은 누구나 참여하여 간단한 다과를 겸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체험학습과 문화재 활용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이다. 우선 외부인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체험학습은 신명난 풍물 공연으로 시작하여 오광대 각 과장별 춤 공연과 민요배우기, 장단배우기, 탈춤배우기, 탈 만들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하게 선택하여 접할 수 있는 구조이다.

 

생생

 

그리고 생생문화재는 고성오광대를 인형극으로 만든 것으로 2013년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제일먼저 인형극으로 오광대놀이를 감상한 후 탈만들기, 탈춤배우기 순서로 구성되어있고 놀이로 시작해서 놀이로 끝낸다. 2014년 당초 20회 계획으로 추진하였으나 신청이 많아 현재 40회로 초과 되어 추진하고 있는데 벌써 700여명 이상이 다녀갔고 평일 오전이면 관내 초등학생들이 웃음소리가 전수교육관에 넘쳐난다.

 

세 번째는 고성오광대를 이용한 다양한 강좌이다. 대학생을 위한 전수 프로그램은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개최되는데 그야말로 춤의 고을 고성이 된다.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과 일반 연극패들이 고성오광대 탈놀이를 배우기 위해 전수교육관에서 합숙을 하며 전수를 받는다.

 

특히 2014년에 현대시설로 새롭게 개관한 전수생활관에서 고성의 문화를 배우기 위해 땀을 흘리는데 고성오광대 불림 청노새, 청노새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올해에도 약 500여명이 다녀갔다. 2014년부터는 산행, 고성농산물 시식회, 초청 강의 등 전통예술 교육을 넘어 고성 과 고성을 알리는 전수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민들을 위한 풍물강좌, 오광대반 운영, 농악단체를 위한 장소 대관, 관내 학교 강사지원 등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늘 열려있는 전수교육관 운영이다. 우리 군을 방문하는 분들이나 지역민들이 필요하여 대관을 신청하면 사용하게끔 해준다. 물론 공익목적에 한해서다. 고룡이 청소년봉사단 발대식, 전통예술 연수, 각종세미나 등을 유치하고 있다.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이 고성의 전통예술을 전승하는 곳에서 이제 전승과 소통과 나눔과 이해가 공존하는 창의창조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계속되어져 더 많은 군민들이 고성오광대 전수교육관을 방문하고 여기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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