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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3-29 오후 04:54:11 | 수정 2016-03-29 오후 04:54:11 | 관련기사 5건
고성군(군수 최평호)이 올해 도내 첫 ‘벼 2기작 연구’를 위한 모내기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군은 28일, 고성읍 우산리 2115㎡ 면적의 수도작 실증포장에서 이앙기를 이용해 극조생 ‘기라라 397호’ 품종을 모내기 했다. 이번 모내기는 지난해보다 20일이 앞선 것으로 고성군의 포트육묘 기술과 산파육묘 기술의 비교우위를 과학적으로 실증하기 위해 오는 4월 6일에는 산파 육모 기술로 파종한 ‘기라라 397호’를 이앙해 오는 7월 말 경 첫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의 ‘벼 2기작 연구’는 전기작에서 육묘기간이 길지만 이앙 때 뿌리 손상이 적은 포트방식과 파종에서 이앙까지 기간이 짧아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산파방식이 갖는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농가에서 적용 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재배력 정립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군내 대부분의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산파이앙기를 활용한 벼 2기작의 가능성에도 도전하고 있다.
생명환경농업연구팀은 현재까지 2년여 간의 연구를 통해 극조생종 벼인 ‘기라라 397호’를 이용한 ‘벼 2기작 재배기술’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는 수확시기가 빨라 7~8월 중 태풍에 안전하고 추석 전에 수확이 가능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해 전기작 10a당(조곡기준) 수확량은 ‘기라라 397호’의 경우 686.8kg, ‘진부올벼’는 703kg에 이르렀으나, 후기작은 10월 중 이상 기후로 인해 ‘진옥벼’가 367.2kg, ‘진부올벼’는 397.3kg에 그쳐 후기작 생산량 증대를 해결해야할 중점 연구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생명환경농업과 백봉현 과장은 ‘올해 연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탕으로 벼 2기작이 보편화되면 안정적인 주곡 확보와 태풍을 비롯한 재해 경감, 경영비 절감 등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벼 2기작 연구’는 지자체 소속으로는 드물게 고성 생명환경농업연구팀에서 수행하고 있는 2016년도 12개 연구과제 중 하나로 2014년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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