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류면 당동마을 대보름 달집태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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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면 당동마을 대보름 달집태우기

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2-21  | 수정 2008-02-21 오후 10:15:56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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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正月)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이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한다.

 

▲ 절 올리는 황대열 의원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인 것이다.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이 하나로, 삼원(10월 15일)을 말한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天上)의 선관(仙官)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한다.

 

▲ 축문 올리는 당동마을 이장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 7월 백중(7월 15일), 8월 한가위(8월 15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生生力)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陰)"이라 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보면 달 - 여신 - 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신(地母神)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진다. 이와 같이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 매김 한다.

 

    

                

정월 대보름의 유래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다. 태고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놓고 밤을 새운다는 기록이 보인다.

 

▲ 일주일 뒤면 베트남 아내를 얻어 장가드는 47살 노총각 최병삼 씨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소정월)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이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됐다고 하겠다.

 

▲ 새평지 아파트 옆 당동마을 위에 솟아 오르는 대보름달

▲ 한 해 액운 다 물리치고 올 한 해 모두 건강하고 풍요로와 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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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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