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권 종합계획, 통영서 청사진 공개통합 경제권 만들어 제2의 수도권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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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권 종합계획, 통영서 청사진 공개통합 경제권 만들어 제2의 수도권 전략

허덕용 기자  | 입력 2009-08-30 오전 9:53:14  | 수정 2009-08-30 오전 9:53:14  | 관련기사 건

해안을 통합 경제권으로 만들어 제2의 수도권으로 부상시킨다는 남해안 권 발전 종합 계획안이 통영에서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경남도는 28일 오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남해안 인접 연안 9개 시.군 주민과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권발전 종합계획 공청회를 열었다.

 

토론자로는 강정훈 창원대 교수의 사회로 김석기 경남도 남해안기획관, 이우배 인제대교수, 이종훈 녹색경남21추진협의회 사무처장, 이지영 한국국제대 교수, 허승도 경남신문 부장, 황태근 한국토지공사 차장이 나섰다.

 

▲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안이 28일 통영에서 공개됐다.
 

김명수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남해안 권 발전 종합 계획안 설명에서 경남과 부산, 전남이 공동 추진하는 남해안 권 발전 계획은 3개 시도, 35개 시군을 아우르는 대규모 법정 개발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안을 해양 관광, 물류 경제의 거점으로 개발해 동북아 5위 경제권에 진입하고, 특별법의 유효기간인 2020년까지 제2 수도권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관광 허브를 구축하고 동북아국제교류 거점을 조성한다. 또 기존산업은 첨단화 시키고 특화산업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동서통합 및 지역상생 발전지대조성을 위해 남해안권내 동서,연안, 도서간 교통망확충을 통해 2시간대 통합생활권을 형성시키며 동,서 해안권 및 내륙거점과의 연결을 위한 철도,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인프라 확충도 포함시켰다.

 

▲ 김명수 숙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역별 핵심발전 분야를 설명하며 풍차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경남에서는 전체 27개 개발사업 가운데 로봇과 요트, 조선, 헬스케어 산업이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들이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날 토론자로 나선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업이 민자로 잡혀있는 점을 지적하며 특히 외국인 자본 유치로 경제자유지역을 거론하고 있는데 예전의 실패 사례로 볼 때 투자유치는 여의치 못하다고 말했다.

 

경남 신문 허승도 부장은 “그 동안 정부가 지역별로 추진해 온 기존사업을 나열만했지 새로운 것이 없다. 특히 이런 사업들이 성공 하려면 도민들의 관심이 있어야 하는데 통영시민들에게 물어보니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들이 없었다.”며 홍보의 적극성도 피력했다.

 

 

이 날 조선산업 과잉투자 우려도 제기 됐으며 유사사업의 분산에 대한 재고도 의견으로 나왔다. 총체적 재정계획안의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에 대한 전망도 확실하지 않고, 조선과 관광 분야에서 중복 투자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하며 특히 국립공원에 고밀도 숙박시설과 투기성 사업이 들어서 난개발, 환경 파괴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창원.마산.진해.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등 9개 시.군이 직접 해당되는 남해안 권 종합계획 공청회에는 이군현 국회의원, 진의장 통영시장, 김윤근 김종수 도의원, 구상식 의회의장, 시의원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 안상근 경남도 행정부지사도 자리를 같이했다.

 

한편 경남, 전남, 부산 3개 시.도는 이 날 동시에 열린 공청회를 끝으로 시민 의견 수렴을 마친 뒤 다음 달 국토해양부에 종합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 이군현 국회의원

 

▲ 진의장 시장은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은 경남-부산-전남이 상호협력해 남해안이 가지고 있는 자연 산업 문화 관광자원의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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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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