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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06-14 | 수정 2010-06-15 오전 6:52:40 | 관련기사 건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2년전 진보정치와 서민을 대변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온 열정으로 몸을 던져 임하겠다는 일념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대표직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14일 오전 11시 국회정론관에서 대표직 사의를 표명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의 첫 마디다.
강기갑 대표는 "2년이 지난 오늘 저는 국민 여러분께 민주노동당의 차기 최고위원회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뜻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노동당을 더욱 사랑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은 이제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진정성을 갖고 모든 일에 온 몸과 마음과 정성을 바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때로 경직되고 과격하고 투쟁에 매몰된다고 비판도 받았지만 노동자, 농어민, 중소상공인 소외계층 등 서민을 대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기도 했다"는 소회를 밝히고 "눈물을 흘리며 고통받고 있는 소외된 분들에게 작은 버팀목이라도 될 수 있다면 민주노동당은 몸을 아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약하고 가난하고 억압받고 소외받고 신음하고 있는 서민의 고통과 눈물과 한숨을 자신의 것으로 끌어안고 몸부림쳐야하는 진보정치가 걸어야 하는 숙명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민주노동당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 해 주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 대표는 특히,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심의 역동성과 위대함에 대한 믿음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민주노동당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들께 다가 가야함을 실감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치가 재벌과 특권층만을 위하고 입법부가 행정부의 시녀가 되고 국회가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소수정당을 짓밟는 다수 여당의 행패에 대해 강력히 맞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신의 행동이 민주노동당에 대한 과격성, 폭력성, 투쟁성과 경직성이라는 좋지 못한 인식으로 각인시키게 된 점은 저에게는 늘 털어내야할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고백하면서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국민께서는 민주노동당에 새로운 요구를 하는 것을 접하면서 민주노동당은 진정성을 넘어서는 더 큰 도약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진보! 혁신적이고 믿을 수 있는 진보! 보다 대중과 함께 하는 진보!를 주문하고 계심을 알고 있다"며 "진보정치대통합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야당! 좋아서 기쁘게 표를 던질 수 있는 야당을 찾고 계심을 알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도약!
국민을 설레게하는 정치를 새로운 지도부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대표는 끝으로 "당리당략만을 위해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를 걷어내고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는 감동의 정치를 민주노동당이 열어가고 험하고 힘든 그길을 자신도 함께 걸어갈 것"을 약속하고 "대표 재임동안 보내준 국민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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