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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09-15 | 수정 2010-09-15 오후 2:49:06 | 관련기사 건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김태영 국방장관이 14일 국회예결위에서 "천안함과 관련하여 굉장히 많은 세력이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려했고, 그게 성공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김태영 국방장관의 막말이 어디까지 이를지 지켜보기 위태할 지경"이라라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김 국방장관의 생각처럼 소위 불순세력의 오도가 성공했다면, 우리 국민 3명중 2명이 불순세력의 선동에 놀아났다는 말인지, 국민들의 상식적 의혹을 불순세력의 선동에 넘어간 것으로 믿고 있는 김 국방장관의 60년대식 냉전의식은 무식한건지, 용감한건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또, "그런 냉전의식에 사로잡혀 야당과 시민단체를 저주하고 국민을 원망할 시간에 한가지 의혹이라도 해소할 노력을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더 이상 김태영 국방장관의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는 도저히 참을 수 없으며 야당과 시민단체에 대한 매도를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를 사회 불순세력으로 치부하며 국회에까지 나와서 저주하고 마녀사냥을 일삼는 국방장관이 있는 한, 나라가 조용해질 수 없으며 더군다나 김태영 국방장관의 냉전적 호전적 의식으로는 국민의 안전도 더 이상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 대변인은 "천안함 사건이후 김 국방장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천안함 보고서를 불신하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만큼 훨씬 커져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을 경고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김태영 국방장관의 거취문제를 국민요구에 부합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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