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새 국무총리 후보에 김황식 감사원장(전남, 62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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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새 국무총리 후보에 김황식 감사원장(전남, 62세) 내정

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09-16  | 수정 2010-09-16  | 관련기사 건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김황식 감사원장(62)을 공석인 국무총리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제기돼 낙마한 뒤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천명한 공정한 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총리 후보로 물색해왔다.

 


김황식 원장 외에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3배수 후보로 포함돼 검토해 왔으나 임 실장과 맹 장관의 경우는 현직에 들어온 지 각각 2개월과 5개월 밖에 되지 않아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후보자는 본적 기준 전남 출신으로는 첫 총리 후보자가 된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하여 민주당 등 야당에서도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 총리 내정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오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황식 후보자는 광주 제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독일 마르부르크필립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72년 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법원행정처 법정심의관, 법정국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대법관을 역임한 후 2008년부터 제21대 감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지난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바 있어 여권에서는 인사 청문회를 무리없이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인사청문회 당시 논란이 됐던 `시력에 의한 병역 면제` 문제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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