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표에 손학규 당선...국민무시하는 이명박정권 심판 몽둥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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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대표에 손학규 당선...국민무시하는 이명박정권 심판 몽둥이 될 것

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10-04  | 수정 2010-10-04  | 관련기사 건

민주당 새 대표로 손학규 전 대표(현 상임고문)가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 10.3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신임 손 대표는 대의원 선거인 1만2천195명 중 1만145명(83.2%)이 1인2표제로 투표한 가운데 1만1천904표(21.37%)를 얻어 당선됐다.

 

 

손학규 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2012년 대선에서 잃어버린 600만표를 다시 찾아 민주당의 정권 재탈환을 반드시 이루고 민주당의 집권을 위해 개혁과 중도, 진보까지 끌어오겠다"며 "민주당의 2012년 정권 재창출과 민주당의 수권정당화를 위해 이 손학규가 앞장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몽둥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도부 경선에서는 정동영(1만 776표), 정세균((1만 256표), 이인영(6천453표), 천정배(5천 598표), 박주선(5천 441표)후보가 2~6위를 차지했으며 조배숙 후보는 6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성 배려 조항에 따라 박주선 후보 대신 최고위원이 됐다.


특히 예비경선(컷오프)에서 2위에 올랐던 이인영 후보가 본선에서도 `빅3`에 이어 4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 10.3 전당대회 최대 이변이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약점을 `비호남 대안론` 으로 극복하며 명실상부한 야권의 첫번째 대선 주자로 서게됐다.

 

 

지난 1970년대 서울대 재학 중 반독재 투쟁을 했던 재야 운동권 출신인 손학규 새 대표는 유신 체제 종식 후 영국 유학길에 올라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인하대와 서강대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그를 정계로 이끈 것은 취임 후 전방위 개혁의 칼날을 휘두르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 93년 광명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뒤 광명에서 내리 3선을 한 손 대표는 당내 소장개혁파의 리더로 당 대변인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200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 도지사로 당선되면서 대권주자의 반열에 올랐다.


경기지사 시절 거리로 따지면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 만큼 외자유치를 위해 세계를 누볐던 일화는 유명하다. 경기지사에서 물러난 뒤 대권 도전을 노렸지만 2007년 3월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한나라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탈당을 결행, 정치인생의 최대 전환점을 맞게 된다.

 


또한, 2008년 대선 참패의 상처로 허덕이던 당에 구원투수로 투입, 과도기 대표로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로 배수진을 쳤으나 한나라당 박 진 후보에게 패해 또다시 고배를 들었으며 이어 7.6 전당대회에서 정세균 대표에게 지휘봉을 넘겨주고 춘천으로 내려가 칩거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10월 수원 재보선 당시 출마가 점쳐졌으나 "나는 아직 반성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며 칩거를 이어가다 지난달 15일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손 대표는 선거 기간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전력 시비에 휘말렸으나 "당이 다를 때부터 햇볕정책을 지지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적통임을 인정받았다"며 정면 돌파에 나서 최종 승리자가 됐다.

 


신임 손학규 대표(63)는 경기도 시흥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서강대 교수~14.15.16대 국회의원~보건복지부 장관~경기 도지사~통합민주당 대표를 역임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윤영 여사(64)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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