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 순회투쟁 시작됐으나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 및 의원들 참여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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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국 순회투쟁 시작됐으나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 및 의원들 참여 저조

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12-16  | 수정 2010-12-16  | 관련기사 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은 어제(15일) 한나라당의 내년도 예산안 단독처리와 관련하여 `박희태 국회의장에 대한 징계(안) 및 사퇴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민주당은 전국순회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 천안을 옮겨가며 집회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은 충남도청 이전예산 문제 등을 이른바 `형님예산`과 대비시키면서 중원 민심을 공략하고 16일에는 부산.울산에서 장외투쟁을 계속한다.

 

손학규 대표는 천안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남도청 이전에 1천억원이 소요되는데 500억원밖에 배정되지 않았고 한 언론에 몰래 늘린 형님예산이 충청도 증액분의 268배라는 보도를 감안한다면 이 정부가 충청도를 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불행히도 대전.충남북 증액예산을 다 합쳐도 형님예산 증액분보다 적고 이명박 대통령은 3년간 날치기를 주도한 대통령으로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니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찾아와서 되레 큰소리를 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런 표면적인 강경 분위기와 달리 각종 일정이 많은 연말에 추위까지 계속되면서 벌써 장외투쟁의 동력이 약화되는 듯한 조짐이 보이고 있다. 천안 최고위에도 6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박주선 최고위원 등 4명이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의원 참석률도 부진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순회투쟁의 출정식이었던 인천집회에도 30여명의 의원이 참석하는데 그쳤고, 서울광장에서의 100시간 천막농성 때도 첫날과 마지막 날 집회를 제외하고는 평균 10명 안팎의 의원들이 농성장에 참여하여 시들해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한편, 야 3당이 제출한 사퇴촉구 결의안과 함께 제출된 UAE 파병 동의안에 대해 "국민적 여론 수렴과 심도 있는 논의는 커녕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 처리된 날치기 동의안은 효력이 없으며 국군을 UAE 원전 수주라는 상업적 거래의 대가로 이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파병동의안의 무효"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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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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