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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12-20 | 수정 2010-12-20 오후 4:31:24 | 관련기사 건
민주당이 19일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가진 장외집회에는 손학규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최고위원, 이석현.박상천 의원 등 지도부 및 의원들이 대거참석하여 `날치기 4대강 예산.MB악법 원천무효, 이명박 독재심판 등을 외쳤다.
오는 28일까지 전국 순회투쟁을 계속키로 한 민주당은 연말까지 투쟁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에 장외투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지만 연말연시 의원 동원이 쉽지 않은데다 한파 속에서 여론 호응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이래저래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장외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외유 금족령`을 내리며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집회장소에 손학규만 보이고 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이 나돌며 지도부의 강경기조에도 불구, 중도파를 중심으로 폭력국회에 대한 자성론이 제기되는 등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특히, 군이 예정대로 연평도에서 사격훈련을 재개, 다시 안보정국이 조성되면 장외투쟁 자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가운데 일부 중진의원은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지금 같은 방식으로 계속 진행한다는 것은 생각해야 한다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손학규 대표는 내년 1월부터 당이 총동원돼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현 방식에서 벗어나 당 대표를 중심으로 테마별로 현장을 파고드는 쪽으로 투쟁 방식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여권의 친서민 행보에 대해서도 당내에 복지,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분야별 특위를 가동해 맞불과 함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혹한속 극한투쟁으로 배수진을 친 채 야당의 구심점을 자처하고 있는 손 대표로서는 빈손으로 돌아올 경우 지도력에 상처가 불가피해 부담이 적지 않아 조만간 당내 야권통합 특위 구성 및 이번 투쟁을 계기로 2012년 총선, 대선을 겨냥한 야권연대의 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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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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