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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12-29 | 수정 2010-12-29 오후 4:36:34 | 관련기사 건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를 향해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냐"는 등의 비판 발언을 했던 민주당 천정배 의원의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고 징계요구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천 의원은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 집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원색적인 비난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를 소탕해야 하지 않겠나. 헛소리하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이명박 정권을 어떻게 해야 하나 확 죽여버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폭언했다.
이에 청와대는 "지난 정부에서 명색이 법무부 장관까지 하신 분이 시정잡배처럼 그런 발언을 했을까 의심이 들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만약 그런 발언을 했다면 패륜아로 야당과 대화를 하라는 주위의 권유가 많지만 이런 상황에서 대화가 이뤄지겠느냐"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은 김무성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상대를 `죽여버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과연 정치를 계속할 수 있겠는가, 이런 사람은 정계를 떠나야 하고, 국회 품격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천 의원은 민주당 최고지도부의 반열에 올라가 있는 사람이고, 대권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런 사람의 입에서 국민 모두가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대통령에게 이런 망발의 발언을 하는 것은 정말 큰 충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구화지문(口禍之門 舌斬身刀, 입은 재앙이 드나드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천정배스러운 발언으로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며 "열린 우리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중진의원인 천 의원의 정치 수준을 알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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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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