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 내년 올해보다 큰 한나라당 반대 기류 조성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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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 내년 올해보다 큰 한나라당 반대 기류 조성될 것

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0-12-30  | 수정 2010-12-30 오후 2:09:07  | 관련기사 건

"내년에는 국민의 따가운 회초리를 잊지 않고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서민경제 살리기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30일 여의도 당사 6층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밝힌 내년도 구상이다.

 

 

안 대표는 "올해는 우리의 안보상황을 다시 한번 직시한 중요한 한 해 였다고 회고하며 한나라당은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림없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성숙한 우리 국민의 힘과 저력이 발휘된 것을 교훈으로 삼아 내년에도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국가적으로 위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며 "어제 충남 천안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신고되는 등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확실한 예방대책이 절실한 현실을 감안하여 민주당 등 야당이 입법을 위한 본회의 개의에 동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모바일을 이용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각 부처도 일반 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사로 모든 정책 결정을 하고 있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으로 하루빨리 일반전화 여론조사 방식에서 모바일 여론조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내년도에는 국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한나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지도부를 비롯해 전 당원들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두번에 걸친 북한의 도발로 인해 꽃다운 젊은이와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참극을 겪으면서 한나라당은 더욱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북한의 도발이후 온갖 유언비어와 불신이 조장됐으나 우리 사회는 스스로 자정하며 건강성을 회복하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병수 최고위원도 "이 같은 국민들의 위기 관리 능력은 어떤 위기에서도 동요하거나 흔들림 없이 각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것으로 이 것이 곧 대한민국 힘"이라며 "국민이 보여준 힘과 저력을 동력으로 새해는 더욱 국운이 융성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사흘째 본회의 개최를 촉구하고 있는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자들은 또 "구제역으로 전국의 피해가 심하고 국민적 불안이 심각한 지금 자유선진당은 민주당이 반대하면 한나라당과 본회의를 열어 이 법을 통과시킬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장에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에서 동해-삼척과 속초-고성-양양 당협운영위원장 사퇴를 결정한 것과 관련하여 정인억 동해-삼척 당협위원장이 소명서 및 재심의를 요청하는 서류를 들고 회의장에 난입, 재심의를 촉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홍준표 최고위원이 정씨의 소란에 눈을 감았다.


정 위원장은 최근 당에 보낸 재심의 요청 자료에서 "최고위원회에서 사퇴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한 당무감사 결과 및 여론조사 등을 공명정대하게 당당히 공개해 달라"며 소란을 피우자 한나라당 직원들이 회의장 밖으로 정씨를 밀어내느라 한동안 회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국회/정차모 기자

 

30일 새벽 내린 눈으로 국회가 하얀 눈으로 덮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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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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