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신년연설 관련 대변인 논평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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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신년연설 관련 대변인 논평발표

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11-01-03  | 수정 2011-01-03  | 관련기사 건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3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무엇보다 안보와 경제를 강조했으나 집권 3년만에 수십년 쌓아온 남북관계와 민생을 다 망쳐놓고 안보와 경제라니, 혹세무민도 유분수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며 큰소리 쳤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2007년에 2만$가 넘던 국민소득이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만7천$로 내려앉았으며 임기 내내 매년 7%성장시키겠다던 공약은 금융위기에 한반도 리스크까지 겹쳐 2009년에는 0.2%성장에 그쳐 물 건너간 지 오래됐다"고 지적하고 "새해 벽두부터 대통령의 거짓말에 얼굴이 찌푸려 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마치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늘어놓을 각종 정책을 구구절절 늘어놓으며 서민정책과 경제성장을 얘기했지만, 작년 연말 의회쿠데타를 통해 4대강 예산 날치기하느라 민생예산 모조리 삭감해 놓고 앵무새처럼 친서민정책을 반복하는 것은 국민들 두 번 우롱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새해 첫날부터 가스비 날치기 인상해놓고 친서민이라니, 입이 딱 벌어진다.


그뿐 아니다. 대통령은 신년연설에서 한미FTA 비준 체결 강행의지까지 밝혀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 한미FTA 날치기까지 예고하고 있다. 청와대 거수기인 한나라당의 한미FTA 날치기 시도는 불을 보듯 뻔하다. 새해 벽두부터 국민과 야당에 한미FTA 날치기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대통령은 또 ‘평화’를 이야기했지만, 10·4선언을 팽개쳐 서해평화특별지대를 물거품으로 만든 이명박 대통령이 평화를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얘기한 남북대화와 평화가 진정성있는 것이 되려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복귀부터 선언해야 한다.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 흡수통일론, 북한붕괴 주장을 하여 대북강경책의 고삐를 죄었던 이명박 정권이 평화를 말 할 자격은, 경제를 말 할 자격만큼이나 없다. 따라서 청와대가 올해 사자성어로 내 놓은 일기가성(호기를 놓치지 않고 빈틈없이 일을 처리한다)은 결국 일방독주와 날치기를 멈추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인 것이다.


우 대변인은 끝으로 "이명박 정권이 올 해만이라도 권좌를 더 유지하고 싶다면 더 이상 국민과 야당에 대한 협박과 날치기 시도를 중단할 것"을 주문하고 "한미FTA 비준 날치기, 4대강 사업 강행, 남북관계 이대로 등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야당에 전면전 선포를 한 이상 민주노동당도 배수지진(背水之陣)의 각오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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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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