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야 죽기 전에 보상 받겠나” 이군현의원, 어민피해보상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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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야 죽기 전에 보상 받겠나” 이군현의원, 어민피해보상 해결 촉구

한창식 기자  | 입력 2011-11-09  | 수정 2011-11-10 오후 2:30:09  | 관련기사 건

8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통영고성거제 어민 1,200여명이 이틀째 상경 시위를 갖고 있는 가운데 이군현 의원은 ‘2012년도 예결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LNG 인수기지 냉배수 어민피해보상을 지경부 책임하에 즉각 해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지경부 제2차관을 대상으로 이군현 의원은 “지난 8월9일, 본 의원의 긴급 중재로 통영 가스인수기지에서 주강수 가스공사사장, 어민피해대책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 피해 조사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14개 전문기관 중의 하나인 부경대 피해조사 연구용역 내용을 기초로 용역보고서를 마무리해서 피해보상액을 10월말까지 산정, 보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상기 시켰다.

 

그러면서 “지경부 담당자가 연구용역보고서 내용에 대해서 부경대는 형사고소하고, 민원은 민원대로 다시 처리하라는 지침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연구용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수년 동안 기다려온 어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지경부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했다.

 

이군현의원은 “이래서야 죽기 전에 보상 받겠나”며 “지경부 장관이 가스공사 냉배수 배출 현장을 직접 가보고 신속한 보상에 응하라”고 요구 했다.

 

이어 “상경 시위에 참석예정이던 어민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니 그 자리에 김정관 제2차관이 정부를 대표해 직접 참석해, 사망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대책을 세워라”고 말했다.

 

특히 “지경부가 가스공사와 긴급 사전협의를 해서, 이 어민피해보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경부가 구체적인 답안을 마련해, 10일 통영에서 있을 통영~거제간 가스 주배관 매설 대책 간담회에서 직접 제시해 달라”고 덧 붙였다.

 

“그렇지 않으면, 분노한 주민들의 통영 가스기지 점거는 물론 현재로서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이군현 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어민피해대책위는 오는 10~11일 통영시 광도면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 앞에서 시위를 갖는 한편 LNG선 항로 폐쇄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어민들은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가 2002년 10월 가동에 들어간 이후 냉배수 배출과 LNG선 운항에 따른 부유사 발생으로 진해만 해역 어업이 황폐화됐다며 10년째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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