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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1-12-07 | 수정 2011-12-07 | 관련기사 건
‘시민의 바다에 정당의 배를 띄운다’
2012년 총선과 대선 양대 선거를 앞두고 시민통합당이 7일 오후 3시 서울시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통합정당 건설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30일부터 광주시당, 전북도당, 경남도당, 부산시당, 경기도당 창당을 완료했고 1일과 2일 각각 전남도당과 서울시당을 창당했다. 7일 중앙당을 창당함으로써 창당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역대 정당사에서 최단기 정당수립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창당 슬로건은 ‘시민의 바다에 정당의 배를 띄운다’. 시민통합당의 기본노선은 시민의 이름으로 정당을 만들고 시민이 직접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주권재민의 향방을 확고히 다지자는 것이다. 7일 중앙당 창당대회는 그것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정당이 온다!"
창당대회는 기존 체육관 중심이란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공동체를 꿈꾼다는 의미에서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로 장소를 잡았다. 쿤스트할레는 독일에서부터 시작된 문화운동으로 전시, 영화, 공연,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워크샵 등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화공간 운동이다. 컨테이너 박스로 구조화된 건물로 7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카페에서 열리는 일종의 ‘창당파티’인 셈이다.
임찬규 창당대회준비위원장(전 국민참여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준비하고 있다”며 “창당대회 사상 문화공간은 처음이다. 여러 파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머리칼이 희끗희끗한 중년의 정치인들이 청바지를 입고 스탠딩으로 창당대회를 즐기는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
사전행사로 문재인, 이해찬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초청 당대표의 축사가 있다. 이어 창당대회 비준절차, 당헌당규·정강정책 제정, 대표단 선출 등 창당 필수과정을 거친 뒤 20대 남녀 대표들의 PT쇼, 소리꾼 최용석의 ‘쥐왕의 몰락기’ 등의 문화공연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 청년세대 대표 선발방안 보고 ▶ 민주당과의 협상결과 보고 및 통합 결의 ▶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 지정이 채택된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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