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렬 군수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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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군수 신년사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1-12-31 오후 3:13:54  | 수정 2011-12-31 오후 3:13:54  | 관련기사 건

新年辭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재외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직원 여러분,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먼저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9년 6개월 동안 신뢰와 믿음으로 저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그 사랑이 있었기에 제가 고성을 위해서 소신 있게 일할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여러분의 그 사랑이 있었기에 우리 모두의 꿈이었던 인구 10만 신고성건설, 소가야의 기적을 위한 바탕을 마련해 놓을 수 있었음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제 남은 임기 동안 제가 펼쳐 놓은 많은 일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고성시의 기틀을 다져 놓고자 합니다.

 

(1) 공룡세계엑스포

두 번에 걸친 공룡세계엑스포를 치르면서 우리 고성군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남 고성을 세계의 고성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개최되는 공룡엑스포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빗물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환경엑스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관람객에게는 감동을, 군민에게는 경제적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공룡세계엑스포가 우리 고성의 영원한 브랜드로 자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2) 조선산업특구

우리는 온 군민의 힘을 모아 대한민국 유일의 조선산업특구를 유치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서 세 개 기업체 중에서 가장 큰 삼호조선해양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호조선 부지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온 군민이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조선산업특구가 고성 발전의 큰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3) 생명환경농업

고성 농업인 여러분께서는 생명환경농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농업에 도전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역사는 깨어 있는 소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성 농업인 여러분은 우리나라 농업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니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진정 깨어 있는 이 나라의 선각자이십니다. 생명환경농업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앞당기는 대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고성이 대한민국 농업을 선도해 나가는 농업강군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기를 강력히 바랍니다.

 

(4) 글로벌 명품 보육도시, 교육도시

우리는 작년 한 해를 “명품 보육도시, 교육도시 기반조성의 해”로 정하고 고성을 글로벌 명품 보육도시,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몇몇 소수 학생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 학생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발견하고 이를 배양하는 맞춤형 교육, 그래서 모두가 1등인 교육,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그런 선진화된 교육에 익숙해 있지 않습니다. 국내 명문대학 입학을 위해 수능시험에만 매달리는 교육에 익숙해 있습니다. 서울대학에 몇 명 입학하느냐가 그 지역 교육의 척도가 되어 버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 고성에서는 그러한 주입식, 기계식 교육을 과감히 배척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학생 개개인의 자질을 개발하는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각 분야에서 장차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교육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미국 대학에 입학시키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우리 고성이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명품 보육도시,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5) 해군교육사령부 부지 활용

제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 아픈 것이 해군교육사령부 유치의 실패였습니다. 유치의 우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88만평의 부지를 확보했습니다만 해군교육사령부 이전이 백지화되어 그 부지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작년 말 의회에서 해당 부지를 매각하는 것으로 결정됨으로써 매각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해군교육사령부 부지에는 생명환경농업을 활용한 생명환경축산 및 경제림 조성,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우량기업, 국내 인기 스포츠 경기장 등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해교사 부지가 고성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솔개는 40년을 살고 나면 선택을 해야 합니다. 서서히 죽느냐, 아니면 고통스런 과정을 거침으로써 새 삶을 사느냐를 선택해야 합니다. 몸이 쇠하여 굶어 죽는 것이 하나의 선택입니다. 다른 하나의 선택은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자신의 낡은 부리를 바위에 쪼아 빠지게 하고, 새로 난 부리로 발톱을 뽑아내고, 자신의 깃털도 뽑아내는 엄청난 고통을 감내하며 다시 태어나 30년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변화와 도전을 선택한 솔개만이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이 이야기를 되새겨 봅니다.

 

42년 동안 인구가 감소해오며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작은 시골 농촌郡 고성은 사라지는 길을 택하지 않고 변화와 도전을 통한 솔개의 길을 택했습니다. 존경하는 고성군민 여러분께서는 공룡세계엑스포, 조선산업특구, 생명환경농업, 글로벌 명품 보육도시․교육도시 건설 등을 추진하면서 솔개가 부리를 쪼고, 발톱을 뽑고, 깃털을 뽑는 것과 같은 고통과 아픔을 감내해 오셨습니다.

 

이제 우리 고성은 전보다 훨씬 더 높게 날고, 더 큰 비전을 바라보고, 더 빠른 추진력으로 새롭게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희망 없는 작은 농촌이 아니라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다시 탄생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군민 여러분, 재외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직원 여러분,

올해에도 하시는 일 만사형통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 합니다.

 

2012년 새해 아침 고성군수 이학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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