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수감 열흘, ‘정봉주 구출 작전’ 진척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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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수감 열흘, ‘정봉주 구출 작전’ 진척 상황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1-05 오전 11:40:52  | 수정 2012-01-05 오전 11:40:52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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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 오늘 정봉주 전 의원 면회 예정

 

지난해 12월 26일 구속 수감된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53세)이 수감 생활을 시작한지 어느 덧 열흘이 지났다.

 

지난 2008년 제 17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 대통령과 BBK의 연관성을 언급해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됐다.

 

1년의 실형과 함께 향후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정치적 사형선고까지 받은 정 전 의원은 영어의 몸이 됨과 동시에 민주통합당에는 ‘정봉주 구출’을 위한 결코 가볍지 않은 숙제를 안겨주었다.

 

민주통합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봉주 구출’을 위한 작전은 어느 정도로 진척이 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작단계에 있을 뿐 구체적인 모습이나, 명확한 그림이 그려진 상태는 아니다.

 

정봉주 구출 작전 첫 단계, 국제인권위원회 양심수 선정

 

현재 민주통합당이 진행하고 있는 ‘정봉주 구출 작전’은 일단 정 전 의원의 국제인권위 양심수 선정과 ‘정봉주 법’ 개정안 발의 등이다. 민주통합당은 ‘정봉주 구명위원회(위원장 천정배)’를 두어 향후 정봉주 구명과 관련한 일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봉주 구명위원회’에서 우선적으로 착수한 일은 정 전 의원의 국제 양심수 선정이다.

 

지난 4일 민주통합당은 “정봉주 구명위원회에서는 국제사면위원회인 엠네스티와 접촉해 정봉주 전 의원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양심수로 인정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 양심수로 선정되면 정 전 의원이 특별 사면을 받게 돼 향후 정치 활동까지 가능해지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 양심수 선정 추진문제에 대해서 정 전 의원의 측근이자 정봉주 구명위원회의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이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 했지만, 일의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이 수감되기 직전까지 출연했던 인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봉주 1회에서 진행자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양심수 선정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며 “다음 주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을 비롯한 청취자들로부터 “정권 차원의 방해 공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됨과 동시에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봉주법 개정 오늘 2차 회의 열어 서명결의안 의결 예정

 

또 하나의 ‘정봉주 구출작전’은 ‘정봉주법’이라 명명한 공직선거법상의 허위 사실 유포 기준과 명예 훼손법 개정이다. 이 부분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통합당(당시 대통합민주신당)에서 BBK저격수로 함께 활약했던 박영선 의원이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봉주 전 의원의 측근이자 ‘정봉주 구명위원회’의 간사를 맞고 있는 안민석 의원 측은 5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지난 3일 시민 좌담회에 이어 오늘 2차 회의를 열어 실제적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서면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법안 내용은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며 “서명 결의안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그사이 故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이 별세 하면서, 민주통합당 차원에서 정 전 의원 관련 현안에 집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으나 향후 꾸준히 당 차원에서 정 전 의원 구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정 전 의원을 그의 지역구인 노원을 지역위원장으로 재임명 하며 힘을 실어 주면서 구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오늘 정봉주 전 의원 면회 예정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수감 생활 중 하루의 대부분은 편지를 읽으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7대 국회에서 정봉주 전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여준성 보좌관은 5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지난 주 면회 갔을 때 정 전 의원님의 표정도 밝아보였고, 매일 매일 팬들에게 4~500여통의 편지가 온다고 했다”며 “이 편지 읽는데 하루의 대부분을 할애 하고, 책도 읽으며 지낸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수감 첫 주에는 여 보좌관을 비롯한 정 전 의원의 측근인 안민석 의원과 나꼼수 3인방을 비롯 민주당 박영선, 원혜영 등 지도부들이 면회를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오늘 정 전 의원의 면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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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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