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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3-12 | 수정 2012-03-12 | 관련기사 건
“인재근을 비례로, 이백만은 지역구로...이런 문자 전혀 도움 안돼”
지난 9일 진통 끝에 야권연대를 타결한 민주통합당이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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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그 동안 공천 과정에서 공천 기준이 모호한 후보들을 공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다.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을 앞섰던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다시 역전을 당하는 등 호된 회초리를 맞았다.
이러한 싸늘한 공천 민심이 야권연대 타결을 앞당겼다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민주통합당으로서는 전국 76개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약속했고, 전국 16곳의 후보를 양보했다. 경선의 방식도 100% 여론조사로 후보자 적합도를 평가하는 방식의 통합진보당 안을 상당 부분 수용하며 ‘양보’의 명분을 세우게 됐다.
4.11 총선을 30일 앞둔 12일 민주당은 야권연대 타결 후 우려되는 당내 후보자들의 반발과 내홍을 조기 진화하고, 싸늘했던 공천 민심을 다독이려 애쓰고 있다.
“야권연대 상징 광주 서을, 민주당의 텃밭 중 텃밭 양보...훼손 시키면 새누리당에 한 석 헌납”
박영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야권연대는 민주통합당이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총선에서 전국적.포괄적인 야권연대를 성사시켰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야권 연대 경선에 임하는 후보자들은 페어플레이와 깨끗한 승부를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을 확신 한다”며 야권단일 후보자들의 잡음 없는 경선을 주문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생전에 강조했던 민주당의 큰 양보로 야권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말씀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사실, 이번 국회의원 경선 과정에서 모바일 선거나 청년 비례대표 선정에서 우리는 크게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 공천 결과에 대해서도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이제 야권단일화로 민주통합당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광주 서을을 양보한 것은 민주당의 텃밭 중에 텃밭을 양보한 것으로 야권단일화의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도 “만약 이러한 정신이 훼손 될 때 우리는 광주 서을에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한 석을 헌납하는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야권단일화 합의를 통해 민주통합당은 광주 서을을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에게 양보했다. 이 지역구에 새누리당의 이정현 후보가 출마해 지역주의 타도를 외치고 있고, 지지율도 20% 넘게 나오는 상황이다.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당 김영진 후보다.
박 최고위원의 이 같은 경고는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진 후보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또는 광주에서 세가 강한 민주당 내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나 반란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지도부에도 야권단일화의 후폭풍 진압을 주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나서서 당내 인사들을 설득하고 대화를 통해서 어떠한 경우에도 승복하고 대의를 위해서 희생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며 “통합진보당에서도 호남에서 출마하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을 단일화 정신에 위배되게 그대로 총선에 임하게 할 것이 아니라 통합진보당 후보들에게 명예로운 길을 택하게 해서 단일화 효과가 광주 서을에서 부터 크게 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 한다”고 주문했다.
“객관적으로 민주당이 새누리당 공천보다 잘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야권단일화 후보들은 경쟁에서 협력으로, 갈등해서 단결로 가야 한다”며 “서로 간 감정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인재근을 비례로 이백만은 지역으로‘ 이런 문자 메시지는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 후보단일화가 타결된 시점에서 연대의 정신으로 과도한 상호 비방을 자제해야 한다. 정책연합까지 체결된 마당에 한발 더 나아가 가치와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도리다. 인터넷이나 SNS에서 과도한 비방을 했던 것을 절제하고 자제하는 모드로 전환해 달라”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그는 “동남풍이 불 때 공명이 가진 재주를 시기해서 잡으려했던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한다”며 “화공에 집중하고 조조의 백만 대군을 궤멸시킨 적벽대전의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이 상대적으로 새누리당에 비해 4.11 총선 공천에서 쇄신과 현역의원 교체 비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공천 비율을 살펴보면 현역 의원 교체비율이 30.3%이고 새누리당은 25%다. 경선지역도 민주당은 87곳이지만 새누리당은 44곳에 불과하다”며 “이것이 객관이고 우리가 잠시나마 부족하다고 비판했던 그로인해 생겼던 착시현상을 넘어서면 공정한 평가할 때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공천을 잘했다고 생각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노원병에 이동섭 후보와 인천 남동을에 윤관석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지난 9일 임종석 사무총장이 후보직에서 사퇴한 서울 성동을은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서울 은평을은 고연호, 민병오, 최승국, 최창환, 송미화 각 5인이 치르는 경선 지역구로 확정했다.
흥행 실패 청년비례대표 4인 선출...2차 경선 결과 여론조사가 조직 동원 못 당해
앞서 민주당은 지난 해 12월 28일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공개 오디션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마감하고 남,녀 20대와 30대 각각 1명씩 총 4인의 청년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출했다.
20대 남자 안상현, 20대 여자 장은혜, 30대 남자 김광진, 30대 여자 장하나 후보가 각각 청년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 된다. 이 중 최다 득표를 한 김광진 후보는 청년 몫의 최고위원으로 임명된다.
민주당은 또 지난 10일 2차 경선을 통해 일부 지역의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서울 동작을의 이계안, 마포갑 노웅래, 마포을의 정청래 후보 등이 최종 후보로 확정 됐다. 현역 김진애(마포갑), 김유정(마포을) 의원은 약한 조직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김유정 의원은 조직세의 열세를 절감하며 “여론에서 앞서도 조직에는 못 당하겠다”며 “차로 동원하는 데 어쩔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야권연대 타결로 한 숨 돌린 민주당이 앞으로 내부 반란을 어떻게 진압 할지에 따라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정권 심판의 프레임의 완성도가 판가름 나게 된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 지역구 성동갑, 도봉을, 강북갑 등의 12명 예비후보들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후보 사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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