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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3-27 오전 9:52:53 | 수정 2012-03-27 오전 9:52:53 | 관련기사 0건
논문표절 문대성 + 천진난만 혹은 개념 없음 허위공약 손수조 = 골머리 썩는 박근혜
제19대 총선의 공식적인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이하는 27일 여야 모두 집토끼 단속에 나선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본부위원장은 부산으로,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광주로 향한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본부위원장은 부산을 방문해, 최근 낙동강 라인을 따라 야권으로부터 강하게 위협받고 있는 지역구를 방문해 민심을 다잡고 야풍을 잠재우기 위한 행보를 이어 간다.
박 위원장은 이날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의 부산시당 선대위 발족식에 참여한다. 이후 오전에는 북구 화명동과 기장군의 상가를 방문한다. 북강서을에 출마하는 김도읍 후보와 해운대 기장을에 출마하는 하태경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다.
북강서을의 김도읍 후보는 민주통합당의 문성근 최고위원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 최고위원의 높은 인지도가 전통의 여도인 부산에서까지 먹혀들고 있어 아직까지 판세는 문 최고위원의 우위로 점쳐 지고 있다.
해운대 기장을에는 민주통합당의 유창열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하태경 후보도 범야권과의 대결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PK에 부는 야풍...새누리당 백만대군 궤멸시키는 낙동강 대전 벌어지나?
오후에는 남구 출마자 서용교 후보의 남을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여한다. 이후 부산진갑의 나성린 의원을 지원 사격한다. 부산진갑에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일찌감치 깃발을 꼽고 터를 다지고 있었다. 김영춘 후보에 대한 이 지역 민심도 좋은 편이라 나성린 의원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후 박 위원장은 부산진을의 이헌승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부산진을 이후 문대성 전 IOC위원이 출마하는 사하갑을 방문한다. 문 후보는 지난 26일 박사학위 표절 논문 의혹이 불거져 당으로서나 문 의원 측이나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문 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과 원저자의 논문까지 비교해 증거물로 제시하면서 불씨를 키우고 있는 상황인 반면,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체육계에서는 오래되고 침묵하고 있던 문제가 이제 터진 것이라는 반응이다.
사하갑에는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최인호 후보가 출마한다.
이후 박 위원장은 안준태 후보가 출마하는 사하을을 방문한다. 사하을은 유일하게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재선을 한 곳으로, 절대 야성을 내뿜고 있는 부산에서 유일한 지역으로 안준태 후보 또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 방문에서 박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대항마로 떠오른 신예 손수조 후보는 따로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1,2차 방문에서 손 후보를 만나 차량에 동반 탑승하여 카퍼레이드를 펼치는 등 손 후보에 대한 각별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손 후보와 박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 논란의 불씨를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손 후보에 대한 공약을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파기 하는 등 3000만원 전세 자금으로 선거 뽀개기 공약의 3000만원 자금이 실상 어머니 돈이었다는 둥, 실제 전세금과 맞지 않다는 둥 여러 보도를 통해 손 후보가 허위의 공약과 허위의 사실을 남발해 또 다시 선거법 위반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어 새누리당으로서도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다.
이날 박 위원장의 부산 방문은 벌써 3번째로, 최근 민주통합당 사상구에 출마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사령관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 야풍과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등 자기식구끼리 표 갈라치기를 하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 집토끼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드러내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민주화의 메카 광주부터...따로 또 같이 야권연대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화의 성지, 전라도 광주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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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지역 기자들과 기자간담회를 가진다.
이어 나주.화순의 배구운 민주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광주시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여한다. 광주시당 서구갑 정당사무소 개소식도 찾을 계획이다.
전통 민주당의 텃밭이긴 하지만, 최근 광주 동구에서 불거진 경선 과정에서의 자살 사태와 호남 물갈이로 교체된 현직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등 새누리당과 다르지 않게 자기식구끼리 동반 침몰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집토끼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한 대표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28일부터는 부산 민심 얻기에 나선다.
한 대표의 부산 일정에는 최근 균열을 매우고 야권연대 공고화를 다짐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함께 한다.
한 대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낙동강 워커라인 전선 선봉에 선 후보자들의 후방 지원을 통해 야풍에 화력을 더할 예정이다.
각각 양당의 수장들은 텃밭 다지기 이후 본격적인 산토끼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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