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일주일 앞으로, 20대가 운명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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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일주일 앞으로, 20대가 운명을 가른다!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4-04  | 수정 2012-04-04  | 관련기사 건

▲ 김현정

정치담당 취재부장

민주, 젊은 층 투표율 높이기 거듭 읍소

 

제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 총선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텃밭인 호남과 영남을 제외하고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과 충청, 강원 모두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전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정통적인 여론조사 방식인 ARS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숨은 표가 어느 정도일 지 알 수 없어 선거의 판세는 점점 예측 불가능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공히 투표율이 선거 결과를 좌우한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다.

 

20대 의사 표시가 선거판을 뒤흔든다!

 

최근 역대 선거에서 보면 투표 참여율이 높은 50대와 60대의 투표율은 크게 변화가 없는 반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20대의 투표율에 따라 선거 판세가 달라진다.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20대 투표율이 60대의 절반 이상을 보였을 때 야당 선거에 유리했다.

 

아직도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는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투표소를 알려주는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테러 사건도 바로 이 투표율이 선거판을 좌우하기 때문에 투표 참여를 방해하기 위해 벌어진 ‘꼼수’였다.

 

이번 4.11 총선도 투표율이 절대적으로 선거 판세를 좌우하기 때문에 여야 모두 투표율을 가장 큰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

 

민주“20대 투표 참여해야 반값등록금 실현” VS 새누리, 노심초사

 

새누리당은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승리했던 제 16대 국회의원 선거와 2002년 지방선거 모두 20대 투표율이 36.8%와 31.2%로 60대 이상 투표율(75.2%, 72.5%)의 절반에 못 미쳤다.

 

야권이 승리했던 16대 대통령 선거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20대 투표율이 각각 56.5%, 44.7%로 60대 이상 투표율(78.7%, 71.5%)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후 한나라당이 의회 권력과 행정 권력을 모두 장악한 2006년 지방선거와 17대 대통령 선거, 18대 국회의원 선거의 20대 투표율은 33.8%, 46.6%, 28.1%였다. 특히, 18대 국회의원 선거는 20대 투표율이 역대 최저였다.

반면, 60대 이상 투표율은 70.9%, 76.3%, 65.5%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촛불집회의 시발점도 지금은 투표권이 생긴 16살 소녀들이었고, 20대와 30대 젊은 여성층의 참여율이 높았다.

 

지지유세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도 수도권 젊은층에게는 냉담한 반응이다. 선거 유세 일정에 돌입한 첫날 박근혜 위원장은 서울에서 아침 출근길 인사에 나섰으나 20대 한 남성에게 ‘바쁜데 왜 악수하라고 하냐’며 무시당했고, 20대 여성들은 박 위원장에게 노골적으로 싸늘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점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이번 19대 국회의 제1공약으로 민주통합당이 내세운 반값등록금 실현도 바로 이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위해 선택한 20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높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파고 든 것이다.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4일 국회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의 새누리당은 재벌 부자들에게 국민의 세금 90조원을 퍼부었다. 4대강에 30조원을 퍼부었다”며 “그 동안 서민 경제가 파탄났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에 이르고 서민들은 빚더미에 앉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 돈이 없다고 반값등록금을 못하겠다고 한다”며 “정작 민생 복지에 돈을 쓰는 것이 정부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선거는 재벌 부자들에게 국민의 세금을 쓸 것인가, 서민들의 민생 복지를 위해서 세금을 쓸 것인가 선택하는 선거”라며 “민주통합당은 반값등록금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노령 연금 인상, 통신비 인하 이런 시급한 민생복지에 국민의 세금을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과 새누리당 후보들은 국민들의 투표 참여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투표 참여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많은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해 주셔야 국민들의 뜻이 온전하게 국회와 정부에 반영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새누리당 위원장은 젊은이들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이야기 안하는 것 같다”며 “젊은이들 표가 두렵냐”고 반문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야 대학생들의 고민 학부형들의 고민인 반값등록금 문제가 해결 된다”며 “젊은이들의 표로 젊은이들의 권리, 국민의 권리, 부모의 권리를 찾아 달라”고 거듭 읍소했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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