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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5-22 | 수정 2012-05-22 | 관련기사 건
통진당 내부문제 관여. 盧 3주기에 맞춰 노건평씨 주변 털기 ‘절묘한 타이밍’
검찰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검찰이 통합진보당을 압수수색해 진성당원 명부를 확보하는 등 내부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의지를 보이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씨의 계좌를 추적하면서 언론에 흘리면서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검찰이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비난을 또 자초하고 있다.
민주, “19대 초장부터 사개특위 구성해 검찰개혁부터 하겠다!”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은 사법개혁특위 설치 카드를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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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초반부터 검찰개혁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한편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김어준, 주진우 씨를 고소해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근혜에 고소당한 박지원, “나를 흥분시켰다...이렇게 즐거운 날이 계속되기를 바랄 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와 서로 수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박지원 위원장과 이를 언급한 박태규씨의 측근 A씨와 진행자 김어준, 주진우 씨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21일 저를 고소함으로써 ‘참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앞으로 벌어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저를 흥분하게 했다”며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그렇게 자신 있다고 한면 나꼼수 주진우 기자가 만난 사람의 육성녹음을 갖고 있고, 저도 복수의 유명인사가 제게 진술해 준 내용이 있기 때문에 기다려 보면 진실이 누구에게 가는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즐거운 날이 계속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검찰에서 또 헛발질을 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 3주기를 앞두고 노건평 선생에 대한 터무니없는 수사를 하다가 이제 발을 빼기 시작했다. 우리는 과연 대한민국 검찰이 ‘노무현 죽이기’를 또 계속하는 것인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피의사실 공표해서 노건평 선생의 명예가 실추됐다면 검찰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검찰의 통합진보당 압수수색 관련 “어제 밤 자정 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안타까운 생각도 있었다. 통합진보당 자체적으로 정리의 가닥이 잡혀가는 이 때 검찰이 잠시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데 꼭 어제 그렇게 압수수색을 강행할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했다.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통합진보당이 엄연한 비례대표 부정경선에 대해 국민을 보고 잘 처리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검찰도 한 발 물러서 정당의 일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보다 정당 내부에서 가닥이 잡혀가고 있기 때문에 잠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한다”고 촉구했다.
“검찰 또 노무현 부관참시...이상득 비리는 침묵”
유기홍 원내부대표도 “검찰은 터무니 없는 일로 다시 노무현 대통령을 부관참시하고 있다”며 “노건평씨 문제와 관련 수백억 뭉칫돈 얘기가 바로 3주년을 얼마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그런데 검찰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비난 했다.
그러면서 그는 “3년 전에도 고가의 시계 얘기를 포함해 검찰에서는 피의사실 흘리기식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인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의원에 대해 검찰은 어떤 잣대를 가지고 있는가. 장롱 속 7억원 문제를 포함해 마치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걸려 있는 이상득 의원의 비리, 여러 가지 행태에 대해 검찰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검찰의 잘못된 잣대에 대해 다시 한 번 규탄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춘석 부대표는 “검찰이 온갖 무리수를 두며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있다”며 “그 목적이 과연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이상득 구하기라는 변명으로도 부족하고 권재진 장관 살리기라는 변명도 부족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여야 균형 맞추기가 아니면 선거에서 검찰이 정국을 주도해 끌고 나가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그 목적이 무엇이든 지금 검찰이 보이는 행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말 정치검찰”이라며 “국민이 지금의 검찰을 보며 ‘검찰도 아니다’, ‘넌 좀 그래’이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19대 초반 국회에 사개특위 구성을 고려할 시점”이라며 “검찰을 국민의 검찰, 수사로 말하는 검찰로 만들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사개특위를 구성해서 검찰개혁을 19대 초반에 시작해야 한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이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춘석 의원이 시의적절한 제기를 했다”며 “18대 국회에서 사개특위를 구성해 어느 정도 진척이 있고 기간이 끝났다. 그래서 18대 말에 다시 구성했지만 이렇다할 진전 없이 끝났다.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반드시 사개특위를 구성해 국민의 염원인 법조 3년에 대한 개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별렀다.
이석현 “이 정권은 툭하면 고소해...박근혜, 의혹제기하는 사람 다 고소할 건가?”
한편 이석현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이 박지원 위원장을 고소한 것에 대해 “너무 유감스럽다”며 “정치인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의혹제기를 받고 비판을 받는다. 그런 내용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냉큼 고소부터 하는 것. 이 정권이 고소를 너무 좋아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저의 경우에도 국회 대정부 질문으로 ‘국정원이 사찰했다’는 얘기를 했다가 명예훼손으로 중앙지검에 고소됐다”며 “또 한 번은 김정일 사망을 이틀 후에나 알기에 ‘국정원 자세가 틀렸다’, ‘국정원장이 베트남에 다녀오는 길에 열대과일을 가져와 인천공항 세관에서 걸렸다더라’했더니 또 명예훼손으로 국정원장이 저를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쨌든 이 정권은 툭하면 고소한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박근혜 전 대표가 그렇게 정치적인 절차를 내팽개치고 사법부에 고소한 것을 보면 앞으로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의혹제기를 하고 비판을 할 텐데 그 때 그 사람들을 다 고소할 것인지 미리 묻겠다”고 쏴붙였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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