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개원 앞두고 ‘정신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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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개원 앞두고 ‘정신무장’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6-04  | 수정 2012-06-04  | 관련기사 건

‘색깔론’ 공격 신호탄 쏘아 올린 새누리 백령도 방문

 

▲ 정치부 김현정 기자
19대 국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마음깃을 여미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일동은 4일 백령도를 방문한다. 2년 전 백령도 해상에서 벌어진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 위령탑을 참배하고 주민대피호 시찰과 백령도 주민 간담회를 가진다.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를 중심으로 김재연.이석기 국회의원 등 ‘종북주사파’ 국회 퇴출을 신호탄으로 검찰이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와 회계장부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빨갱이 사냥’이 마침 내일 모레 6일 현충일과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의 ‘종북주사파’ 공격이 대선 주요 전략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이 압수한 통합진보당의 당원명부와 회계장부를 근거로 ‘종북주사파’ 논쟁을 키운다면 통합진보당과 연대한 민주통합당도 말려들 수 있다는 추론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때마침 민주통합당의 6.15와 10.4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임수경 국회의원이 술자리에서 한 탈북자 대학생에게 ‘색깔론’적인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폭언을 쏟아 부은 사태가 벌어지면서 새누리당의 ‘빨갱이사냥’ 프레임에 날개를 달아주게 돼 민주통합당도 내심 곤혹스러운 상태다.

 

임수경 의원은 공개사과를 표명한 상태지만, 당분간 빗발치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정부. 검찰이 향후 통합진보당의 이념에 대해 어떤 식의 공세를 펼칠 지 지켜보아야 할 대목이다.

 

이에 대응해 이번 19대 국회를 통해 정책 투쟁과 함께 정권탈환을 노리는 민주통합당의 대여 공세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 ‘집권준비 국회’ 전투준비 ‘워크샵’ 개최

 

민주통합당은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들은 19대 국회를 ‘집권준비 국회’, ‘민생회복 국회’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19대 국회 제1호 법안을 반값등록금 관련법으로 정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9대 국회 1호법안인 반값등록금 관련법을 비롯한 ‘19대 민생법안’으로 서민경제 안정과 민주주의 회복, 남북관계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 신발끈을 단단히 매자”고 동료의원들을 독려하면서 “국호가 아닌 정책으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수권정당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12월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의 워크샵에는 비대위원장과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직자들의 원내 상황 관련 브리핑 외 별도로 연세대 김호기 교수와 영남대 김태일 교수를 초빙해 ‘총선의 교훈과 대선 전망’, ‘대선승리를 위한 7대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후보자에는 수도권 5선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과 대전 4선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이 출마했다.

 

길 잃은 통진, 29일 당대표 및 당직선거 확정...이석기. 김재연 제명 시일만 늘어져

 

한편, 안팎으로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갈일을 잃고 헤매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오는 29일 당대표와 당직선거를 치르기로 확정했다. 또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의 제명 건에 대해서는 서울시당기위원회가 두 사람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고, 이들은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갖기 위해 6일까지 시일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해 서울시 당기 위가 받아들였다.

 

12월 연말 대선이라는 절대 절명의 과제를 앞두고 여야는 모두 국회 개원에 앞서 물러설 수 없는 전투를 앞둔 병사와 같은 심경으로 정신무장에 나섰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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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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