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달아오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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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달아오르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열기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6-28  | 수정 2012-06-28  | 관련기사 건

문재인 12월19일 대선승리 상징하는 1,219명의 생활인 등 지지선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전국 생활인, 활동가 1,219명이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1,219명이라는 숫자가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2월 19일 대선 승리를 의미하는 숫자로, 전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출신 남영희씨 등 생활인과 활동가들로 구성됐다.

 

“구시대의 막차는 떠났다, 새로운 시대의 첫차를 출발시키자!”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지지를 선언한 이들은 남영희 씨가 기자 회견문 대표 낭독을 통해 “문재인 개인의 삶은 사회적 책임과 시대적 실천이었다”며 “그의 마음에는 진정성이 체화돼 있다. 문재인의 진정성과 문재인의 경쟁력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하다”고 강변했다.

 

이들은 “인간 문재인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문재인은 ‘시민과 동행하는 정치’, ‘특권과 불평등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함께 기회를 가지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기로 화답했다”며 “우리는 그의 신정성을 신뢰하고 문재인의 진정성이 민주통합당에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문재인은 노무현과 운명적으로 만나 국가 경영의 동반자로서 소임을 다하면서 대통령의 관점으로 국정 전반을 다뤘다”며 “사회 각 분야의 갈등을 소통으로 중재했고, 정치와 시민사회를 하나로 묶는 통합을 이뤄냈다. 참여정부의 성과로 위안과 보람을 느꼈지만, 양극화 심화를 막지 못해 보통 국민들의 혹독한 비판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지 못한, 좀 더 과감한 복지 정책을 실행하지 못한 반성도 했다.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담금질 했다”며 “우리는 그의 이러한 경험과 경쟁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문재인 후보가 ‘친노’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문재인은 어느 특정세력, 특정지역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며 “국민과 민주통합당 당원들을 넓게 확장되는 문재인을 보고 싶어한다. 우리는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일부 친노만의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민주통합당의 자랑스러운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을 지지한다. 영광스러운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과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행동하는 양심 김대중,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의 정신으로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희망의 문지기가 될 것”이라며 “구시대의 막차는 이미 떠났다. 새로운 시대의 첫차를 출발 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재인은 첫차의 기관사가 되고 우리는 첫차의 정비사가 되고 국민은 첫차의 시민.승객이 되어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전진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1,219명의 지지자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9개 시도지역에서 700여명, 전현직 지방의원 40여명, 청년학생 160여명, 직장인 300여명의 전국생활인들과 민주통합당을 지지하는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추후 호남권, 강원, 대전, 경남 및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2차 동행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조경태 문재인 공격하며 인지도 높이기 “노무현 전 대통령 돌아가시게 한 근본적인 문제는 문재인의 자질과 능력 때문”

 

한편, 한 때는 친노로 분류됐으나,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시 손학규 후보 쪽으로 갈아타면서 부산 ‘친노’와 관계가 악화된 또 다른 대선 후보 경선주자 조경태 의원은 같은 날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의 기자회견에 앞서 문재인 후보를 맹비난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안에서 손학규 측근으로 분류 된다.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정동영, 손학규, 문재인 후보 등에 비해 지지도, 인지도 등 모든 면에서 체급이 현저하게 딸리는 조경태 후보는 가장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면서 선명성을 부각 시키려는 계산으로 읽힌다.

 

그는 특히 ‘친노’의 적장자인 문재인 후보의 참여정부의 실정과 자질을 문제 삼았다.

 

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했던 저 조경태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말한다”며 “문재인 후보의 처음이자 마지막 국정운영경험은 청와대 근무 밖에 없다.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최소한의 능력과 자질이 있냐”고 쏴붙였다.

 

이어 그는 “민정라인 책임자 그리고 비서실장을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주변이 친인척 관리를 제대로 했느냐, 노무현 대통령 비극의 시작도 친.인척 관리의 부실이 아니었냐”며 “문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게 한 이유가 됐다”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으로 문 후보의 관리 부실로 원인을 돌렸다.

 

조 의원이 부산 ‘친노’와 관계가 안 좋은 것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있던 점을 적극 내세우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장자인 문 후보를 정면 겨냥한 것은 조 후보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경선에서도 조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 선출 될 것이라는 계산으로 참여한 게 아니라 정치적 체급과 ‘네임 벨류’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큰 만큼 당내 가장 유력한 후보를 네커티브 공격을 통해 선명성을 부작 시키겠다는 작전으로 읽힌다.

 

손학규 후보도 연일 공중전을 통해 문 후보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조 후보와 각자 도생 하다 경선 중반 이후 조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손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단일화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견,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조경태 각자 후보군들의 싸움으로 보이지만, 지지율이 가장 높은 문재인 후보와 나머지 세력들 간의 싸움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경선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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