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의회 후반기 원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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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의회 후반기 원구성 실패

한창식 기자  | 입력 2012-07-04  | 수정 2012-07-04  | 관련기사 건

고성군 의회가 6대 의원 후반기 원구성에 실패해 그 전도가 불투명해지면서 파행적 의회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제186회 고성군의회 임시회에 부의된 안건은 회기결정의 건으로 이는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의장과 부의장을 포함한 상임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과 위원장을 선출하는 막중한 의미를 지닌 것이다.

 

후반기 의회는 의원 각자가 부여받은 위치에서 민선 5기 이학렬 집행부의 마지막을 잘 정리해 군민들에게 그 공과를 밝히고 새로 들어설 민선 6기 집행부에게는 고성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하는 긴요한 때이기도 하다.

 

후반기 원구성의 의미가 이러할진대 전반기 때처럼 순리대로 결정해 원 구성을 하던 것과는 달리 5대5로 나눠져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개인의 이해관계에만 매달려 있는 형국이어서 고성군의 앞날을 생각하는 시민들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과 같은 파행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지난 전반기 때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선 순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해 일찌감치 내부정리를 하던 것과는 달리 후반기에 와서는 ‘의원들끼리 의견 맞추어 알아서들 하라’고 말했던 것이 오늘의 파행과 갈등을 부추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이 머지않아 큰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것이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군수선거를 비롯한 연쇄적 보궐선거가 예상되고, 통영시와 통합문제마저도 불거져 있는 등 산적한 문제가 수두룩하다. 당연히 의회의 역할과 책임도 막중한 시기다.

 

고성군 의회 의원들이 사리사욕을 버리고 군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제자리에 서기 바란다. 통영과의 통합을 앞두고 나도는 시민들의 불평불만 속에는 오늘과 같은 이런 의회가 보기 싫어서 차라리 통합됐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마음에 새길 말이다.

 

의결정족수가 못돼 공전만 거듭하게 될 수도 있는 이때 ‘순리’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군민들의 생각은 어떠한지도 여기저기 물어서 내일은 만장일치로 추대된, 힘이 실린 의장과 부의장이 나오기를 바란다.

 

현재 의원들은 3선의 박태훈 송정현, 2선의 김홍식 정호용 최을석 황대열, 초선의 류두옥 박기선 정도범 황보길 의원이다.

 

참고로 오늘 투표결과는 황대열 5표, 송정현 3표, 박태훈 1표, 기권 1표였다.

 

* 의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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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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