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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7-09 | 수정 2012-07-09 | 관련기사 건
용산 참사, 쌍용차, 한진중공업, 통일, 민주주의 심화의 길”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9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교체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문 앞에서 ‘새로운 길을 가려합니다’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그동안 추구해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 시킬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저를 바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3년 전 용산참사를 보면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저는 3년 전 용산참사를 보면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용산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도미사 가운데 문정현 신부님이 ‘저기 앉아있는 정동영 의원이 조금 더 잘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던 말씀은 아직도 제 귀에 쟁쟁거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의 새로운 길은 용산으로 나 있다”며 “한진중공업과 쌍용자동차 사태는 저에게 또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비정규직과 무분별한 정리 해고 없는 세상으로 가는 길이 또한 저의 새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 들어 남북 관계는 대결과 증오의 시대로 후퇴했다”여 “우리는 다시 남북 간의 화해 협력을 복원하고 평화 통일의 길로 나서야 한다. 저의 새로운 길은 평양으로, 시베리아로, 만주로, 파리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명박 정권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민간인을 사찰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파괴하고 있다”며 “저의 새로운 길은 민주주의 심화의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3년간 진보적 민주당의 노선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며 “이 노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 이것이 지금 국민으로부터 저에게 내려진 역사적 사명이며 새로운 길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출마자들에게 “우리는 하나가 돼서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 한다”며 “후보 여러분이 더 치열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가치와 정책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경선 경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여러분들은 정권교체 이후에 우리가 만들 세상에 대해 국민들에게 말 해달라. 저는 여러분들 한 발 뒤에서 정권 교체에 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조금 더 멀고, 길고, 험한 길로 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교체의 길을 가겠다. 2012년 12월 19일 모두 함께 얼싸안고 2013년 새로운 민주당 정부의 출발을 기뻐할 그 날을 위해 함께 가자”고 거듭 제안했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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