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야당탄압 대책특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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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찰 야당탄압 대책특위’ 발족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7-11  | 수정 2012-07-11  | 관련기사 건

이종걸. 천정배 대책특위 위원장...“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재조정 법안 논의 다음 주중 당론 발의 예정”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연일 대 검찰 선전 포고를 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이종걸 최고위원과 검찰출신 천정배 전 최고위원을 대책위원장으로 하는 ‘검찰의 야당에 대한 정치공작 대책특별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이 저축은행비리 사건 관련 정치권의 로비 사실 여부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가 밝혀진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정두언 의원의 기소와 함께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확실치 않은 피의 사실을 공표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면 목포역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해찬, “내 친구 소환해서 이해찬에게 돈 준 사실 없으면, 후원금이라도 줬다는 진술 종용한 검사, 부장 검사 이름 언론에 폭로할 것”

 

이 대표는 또 검찰이 자신의 친구를 소환해 없는 피의 사실을 만들어 “이 대표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하라”고 종용하면서 이 대표의 친구를 1년 동안이나 70번이나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아무런 혐의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제 친구를 불러다가 수 십 차례 조사하다 친구가 저한테 돈을 주지 않았다고 하니 검찰이 ‘그럼 후원금이라고 줬다고 하라’고 종용했던 사실이 있다”며 “왜 검찰이 이런 짓을 하냐. 왜 엉뚱한 제 친구를 갖다 괴롭히냐”고 큰 소리로 따졌다.

 

이어 그는 “이렇게 제 친구를 불러다가 없는 피의사실을 만들어 진술하라고 했던 검사들 이름을 알고 있다”며 “담당 검사, 부장 검사 이름을 다 언론에 밝힐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며 강경대응에 나섰다.

 

그는 “검찰이 수사하는 기법을 보면 이건 검찰이 아니”라며 “우리나라 대한민국 검찰 수사 수준이 이것 밖에 안 되냐. 왜 이런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공직자로서 기본 예의도 안 지키고 이런 짓을 하냐”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또 “우리당의 여러 의원들을 내사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 정치공작은 제가 대표를 하는 동안 아주 분명하게 단죄해내겠다고 맘먹었다. 오늘 중으로 검찰의 야당에 대한 정치공작 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위를 발족시켜서 공수처 설치 관계 등 검.경 수사권 독립법안들을 다시 정비해서 다음 주 중에 당론으로 발의 할 수 있도록 정책위에서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검찰의 야당에 대한 정치공작 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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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로 갔는데 이런 결례를 저지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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