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투표율 41.2%, 박근혜 최종 득표율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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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투표율 41.2%, 박근혜 최종 득표율 될 것”

정치부 김현정 기자  | 입력 2012-08-20  | 수정 2012-08-20  | 관련기사 건

`칠푼이` YS돌직구. 메르켈의 저주 받은 박근혜 ‘불행’ 현실화?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확정 된 가운데 야당에서는 “박 후보가 압도적 지지율로 대선 후보 당선 된 것이 민주적 정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평가를 절하했다.

 

또 야당은 박근혜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고 전당대회는 추도대회나 다름 없었다는 냉혹한 평가가 따르는 가운데 독일 메르켈 총리가 프랑스 사르코지 대선 후보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참패했던 과거를 상기시키면서 메르켈 총리가 19일 새누리당에 보낸 축사를 ‘펠레의 저주(월드컵에서 축구 황제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하는 팀은 예선 탈락하거나 승리를 점친 팀이 참패한 것을 지칭)’에 빗대기도 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 김 빠진 맥주 1,000CC원샷 분위기 만든 것은 박근혜 자신”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 선출대회를 한마디로 규정하면 김빠지고 미지근한 맥주 1천CC 원샷하는 것”이라며 “이런 분위기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박근혜 후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른바 비박 주자들의 처절한 경선룰 변경 요구를 차갑게 거절해서 경선흥행을 막아선 것도 박근혜이고, 5.16 쿠데타를 미화해 역사왜곡 논쟁을 불러 이목을 분산시킨 사람도 박근혜이며, 경선에 찬물을 끼얹은 공천장사의 최종책임자도 박근혜 의원이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분위기라면 선거인단 투표 41.2%는 그의 대선에서의 최종득표율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썰렁해진 새누리당 경선에서 뉴스거리는 오히려 2등은 누가할 것이냐와 느닷없는 메르켈 독일총리의 대선승리기원 메시지”라며 “독일이라는 간단치 않은 나라의 총리가 남의 나라 대선에서 한쪽 정당에 메시지를 보내 ‘대선승리를 기원’하는 행위가 독특하기도 하고 눈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메르켈 총리가 응원을 보낸 사르코지가 프랑스 대선에서 대패한 사실을 상기해보면 새누리당이 그렇게 좋아할 일이 아니지 않나 싶다”고 지청구를 놓았다.

 

그는 “그에게 비판 받고 잘된 대선후보가 없다는 YS로부터 칠푼이로 낙인 찍혔던 박근혜 후보가 이번에는 독일판 ‘펠레의 저주’라고 이름 지어진 메르켈 총리로부터 대선 응원을 받았다고 좋아하는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하다”고 비아냥거렸다.

 

문재인 “박근혜가 말한 ‘미래로 나가는 정치’ 실천되기 위해선 과거에 대한 책임과 성찰로부터 출발해야…”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박근혜 후보에게는 감당해야 할 무거운 책임이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책임과 성찰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박근혜 후보 스스로가 말해왔던 ‘미래로 나가는 정치’가 실천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충고했다.

 

“박근혜 늘 따라다니는 수첩공주, 불통, 사당화, 예스맨 등 이미지 털어내지 못하면 어려울 것”

 

선진통일당 이원복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바뀌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오늘의 새누리당 전당대회장은 매우 실망스런 그림들뿐이었다”며 “5년 전과 같은 그런 역동성과 감동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찾아 볼 수 없는 맥 빠진 대회였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84%의 득표라는 것도 제대로 된 민주정당에선 나올 수 없는 이상한 현상이라 할 것”이라며 “한마디로 죽어가는 당의 ‘원맨쇼’를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 5년 전 경선에선 져도 정치에선 이긴 박근혜 였는 데, 오늘은 경선에선 이겼으나 정치에선 진, 초라한 박근혜만 보였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그녀의 ‘꿈’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녀와 친박세력 모두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먼저 지적해주고자 한다”며 “그녀에게 늘 붙어 다니는 수첩공주, 얼음공주, 독재, 사당화, 예스맨, 불통, 과거, 유신 등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들을 근본적으로 씻어내지 못한다면 그녀의 꿈은 한갓 헛된, 한여름 밤의 꿈에 불과해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박은지 대변인은 “박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박정희 쿠데타에 대한 평가 등 후진적 시대 인식을 다시 돌아보기 바란다”며 “제 아무리 보수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라도 기본적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과 개념 없는 자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설 자격이 있는지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라고 쏴 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정식 대선후보가 된 만큼 명확한 정책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덧붙여 공천뇌물과 정수장학회 문제 등 박 후보가 피해갈 수 없는 일에 국민이 납득할 대답을 내놓아야 하는 점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상일 “여성 대통령 후보 탄생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 치켜세우기

 

한편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의 이상일 대변인은 “주요 정당에서 여성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것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제 진군만이 남았다’며 “12월 19일의 대선 승리를 위해선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화합과 단합의 교향곡 연주로 국민을 감동시켜야 한다”고 재차 화합을 주문했다.

 

 

정치부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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