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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3-10-16 오전 08:32:09 | 수정 2013-10-16 오전 08:32:09 | 관련기사 0건
제197회 고성군의회 1차 본회의
존경하는 황대열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학렬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기선 의원입니다.
오랜 가뭄과 때늦은 태풍의 위협에도 고성의 들판은 풍성함으로 황금물결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심초사 수고하신 농어민들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오늘 우리군 관광문화의 발전을 위한 우리지역 먹거리 브랜드화에 대하여 제안을 할까 합니다.
우리군은 세계축제인 공룡엑스포를 세 차례나 개최하였지만 지역을 대표할 만한 먹거리 하나 제대로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 이 삼박자가 잘 맞아져야 이상적인 관광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현재 우리군의 당항포관광지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만 딱히 추천할 만한 먹거리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역의 먹거리는 그 지역특산물로 만든 음식이기도 해야 하지만 음식에 대한 향수 짙은 스토리가 있어야 합니다.
옛날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6.25전쟁이 나기 전 고성에 박덕선이라는 음식솜씨가 기가 막힌 할머니가 고성 장날마다 국밥집을 열었는데 할머니 인심이 어찌나 좋았던지 고성 거지란 거지는 다 할매 국밥집에서 밥을 먹었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이 거지들이 은혜를 갚는다고 왔는데 밤내 다리 밑에서 깨끗이 씻고 할매의 공덕을 기리는 깃발 세 개를 가지고 장례식에 곡하러 왔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총쟁이국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아주 오래전 우리 고성에도 대표할 만한 먹거리가 있어 그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또 월평리 구장술은 어떻습니까? 지역 이장의 훈훈한 인정을 담은 이야기가 우리 고성인의 인심을 잘 나타내면서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런 훌륭한 이야기가 있음에도 이를 상표화 하지 못하고 이제 점점 잊혀져가는 옛날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 이런 이야기나 이름을 상표로 등록하거나 상품화 하고 군민들을 대상으로 경연대회나 공모방식 등을 통해 자격을 부여하여 요리방법의 제공이나 상표사용을 허가하는 등 대폭적인 행정적 지원과 홍보로 우리군 상표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경남 고성하면 공룡엑스포와 더불어 총쟁이 국밥, 월평리 구장술 등의 먹거리도 같이 떠오를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상표 마케팅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군 한우나 한돈도 상표화를 서둘러 횡성한우나 의령생고기 등 귀에 익숙한 타 지역의 브랜드가 아닌 우리군 브랜드로 값싸고 맛있는 먹거리를 발굴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본 의원이 발언한 제안이 잘 검토 시행되어 우리 군에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본 의원의 발언을 끝까지 경청해 주신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4분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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