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회 고성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어경효 의원 4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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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회 고성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어경효 의원 4분 발언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9-17  | 수정 2007-09-17 오후 2:02:11  | 관련기사 건

반갑습니다.  어경효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학렬 군수와 박권제 부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5대 고성군의회가 개원된 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군민을 편안하게 모시고 잘 살게 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왔지만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군은 그 동안 군민의 여망이었던 조선산업특구유치가 확정되면서, 그 열기가 군민의 가슴에서 가슴으로 전해져, 우리도 이제 열심히 일하면 잘 살수 있다는 꿈과 희망으로 생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여름은 늦장마가 기승을 부려 다 지은 농사를 망치지나 않나 싶어 노심초사했습니다. 결국 어제 태풍 ‘나리’가 급습해 많은 피해를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피해를 당한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 군에도 피해를 당한 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야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렇지만 지난 초여름은 무척이나 더워서 에어콘이 사상유래 없이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도처에서 사람이 죽어나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우리 인간들이 무분별한 개발을 하면서, 자연을 파괴한 것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해 이상기후가 발생되어 이로 인해 얼마나 큰 재난을 가져오는가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이 평소 생각하기에 우리군의 심장부인 고성읍은 녹지공간이 너무 부족하고 가로수 또한 수종 선택이 잘못되어, 여름 땡볕을 잠시 피할 곳도 없고 시각적으로 매우 삭막하다는 것을 느껴왔습니다.


그래서 군민의 휴식 공간 확충과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그 동안 삼한시대의 유적인 패총이 발견되어 1974. 12. 28일자로 道지정기념물 제26호로 지정은 되었지만 수 십 년간 방치해 개인의 재산권행사도 못하고 주변에 무분별한 개발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동외리 소재 당산을 더 훼손되기 전에 군민 휴식의 공간, 문화마당, 그리고 어울림의 장으로 개발해 군민에게 돌려 줄 것을 제안합니다.


그 곳 당산에는 철기시대의 유적인 야철지, 청동기유물, 토기, 탄화곡물 등이 발견되었고, 특히 산 구릉 정상부에서 발견된 4,5세기의 제사유구인 새 무늬 청동기는 가운데 2마리의 큰새와 주변에 40마리 모두 42마리의 새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이는 제사장급 지도자의 옷 장식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청동기 유물이 발굴된 곳으로 이곳을 복원해 관광객에게 관람케 하고  그 외 부지는 공원으로 개발하여 주민들의 쉼터와 만남의 광장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상설 공연장을 만들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고성오광대와 고성농요 등의 상설공연장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송학동 고분군과 당산 그리고 남산, 남포항을 잇는 관광벨트가 되어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정상에는 군민화합의 종각이라도 하나 건립하여 한 해를 마감하는 세모에는 종각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아쉬워하며 묵은 한해를 보내고 새해 아침에는 남산정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한 해 소원을 기원한다면 이 얼마나 아름다운 송구영신의 장이 되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면 그 곳 당산은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이나 로마의 스페인 광장처럼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고성군도 앞으로 조선산업이 활성화 된다면, 교육문제도 중요하겠지만,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많이 제공해 주어야 그곳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우리 군에 터를 잡고 뼈를 묻을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다시 한 번 동외리 당산에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다가오는 추석에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과 같이 모두 풍성한 명절이 되시길 바라면서 4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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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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