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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21-03-16 오전 11:14:41 | 수정 2007-10-05 오전 8:06:47 | 관련기사 건
YS 차남 김현철 씨(48)가 4일 오후 성묘차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을 찾았다.
현철씨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출마를 포기하고 상경한 이후 4년만이다.
이 때문에 지역정가에 이목이 모였다.
이날 현철씨는 성묘를 마친후 생가를 찾아 함께온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총선출마는 연말 대선이 끝나고 나서 봐야하지 않겠느냐. 출마한다면 명분 있는 곳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 승리로 내년 18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이 깔려있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정계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다.
현철씨는 "이명박 후보는 한국변화와 경제살리기에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그것은 아버님이 재직 시 추구한 "변화와 개혁"과도 같다"면서 적극 옹호 발언을 했다.
현철씨는 부친이 이 후보를 지지한 점에 대해서도 "아버지는 전직 대통령이고 국가를 위해서 올해 대통령 선거가 중요하니 만큼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옹호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기간 동안, YS가 MB를 지원한 것 못지않게 현철씨 또한 MB를 전폭적으로 도왔다.
현철씨는 MB를 돕기위해 YS계 전·현직인사들을 규합했고, 해체됐던 YS 지지자들의 모임인 여러 단체도 연 초부터 다시 가동시켜 경선에서 실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가 적극 MB를 지원하고 나선 것은 결국 내년 18대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시각이다.
지난 8월21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당선자인 MB는 YS를 찾았다.
당선 인사차 단순한 방문이었지만 정치권에선 MB-YS간에 차남인 현철씨의 공천 얘기가 오고갔을 것으로 본다.
내년 18대 총선출마와 관련 MB-YS 사이에 현철씨의 공천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됐을 것이란 시각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현철씨가 앞으로 경남 거제를 지역구로 또다시 총선에 재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 김기춘 의원은 내년이 되면 70대 고령에 접어들게 되고 대선후보 경선 당시 朴 前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상당히 불리한 요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이번 현철씨 고향 방문도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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