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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8-03-12 오후 05:56:31 | 수정 2018-03-12 오후 05:56:31 | 관련기사 건
마산회원구청장을 지냈던 허종길 씨가 3월 11일로 마감된 자유한국당 공천신청을 하지 않아 이번 선거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22일 자유한국당 고성군수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나름대로 유권자 속으로 들어가 자신을 알리기에 분주히 움직였으나 현행 공직선거법을 엄격하게 지키면서 정치 신인들이 제대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 허 전 구청장이 공천 신청을 포기한 것이다.
허 전 구청장은 또, 지방자치는 정치로 풀기에 앞서 행정이 우선돼야 하는데도 오늘날 한국의 지방자치제도가 정당정치에 예속돼 그 실질을 제대로 펼 수 없다는 점이 자신의 소신과도 맞지 않아 이번 공천 신청을 포기한 바탕이라고 말한다.
아래는 허종길 전 구청장이 공천 신청 포기와 함께 자신의 견해를 밝힌 글을 받아 그대로 실은 것이다.
- 자유한국당 공천신청을 포기하면서
먼저, 지난 2월 22일 자유한국당 고성군수 출마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만, 3월 11일 마감한 자유한국당 공천심사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에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이런 무거운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선거라는 현실의 벽을 뛰어 넘기엔 저의 많은 부분이 부족하였습니다.
40여 년 간 쌓아온 행정의 노하우와 구청장의 경력을 고향발전을 위해 바치겠다는 순수한 일념으로 군수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만, 이러한 저의 출마의 뜻을 짧은 기간에 군민들에게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가 예측하고 있는 현재의 인지도를 가지고 공천에 참여한다는 것은 공천제도를 기만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공천신청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이제까지 지켜온 저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면서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예컨대 우리의 미풍양속인 길흉사의 상부상조 문화마저 선거법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엄중한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저의 뜻을 이룰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가 이제까지 저가 신앙처럼 지켜온 명예를 실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았고, 출마 결심 이후 많은 분들을 만나오면서 법 이전에 양심의 갈등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 많았으며 그 한계를 뛰어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앞으로 성숙된 선거문화와 환경이 조성되어 더 이상 지방선거로 인하여 우리 고향 고성의 자존심이 훼손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
그동안 저의 소신에 대해 공감하시고 성원하여 주신 많은 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과 아울러 감사드립니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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