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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8-06-03 오후 01:48:54 | 수정 2018-06-03 오후 01:48:54 | 관련기사 건
- 차량 이동하면서 로고송 틀지 말자!
6.13 선거를 열흘 앞두고 후보들마다 표심을 얻느라 열심인데, 한 가지 권하고 싶은 것이 있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유세차를 만들고 거기다 음향시설을 갖추고 더러는 영상물도 보여주고 음성도 들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후보를 상징하는 로고송을 거의 종일 들려주는 것 같다.
그런데 차량이 이동하면서 로고송을 틀어주는 것은 사실 아무런 의미 없고, 유권자들의 심기만 불편하게 할 뿐이다. 물론 자동차가 지나가면서 ‘갑돌이’ ‘갑돌이’ 하면서 떠들고 지나가면 ‘갑돌이 후보 차가 지나가는구나’ 할 수는 있겠지만 갑돌이 뿐만 아니라 갑식이 을돌이 을식이도 지나가면 아무런 효과도 없고 소음만 가중시켜 유권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 틀림없다.
정말 후보를 알리고 싶으면 자동차가 멈춰 선 채 로고송을 들려준 뒤 후보자가 올라 연설을 하고 가면 아주 깊이 유권자 머릿속에 남을 것이다. 이게 원칙이고 그렇게 하는거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막 크게 틀고 ‘갑돌이, 갑돌이’만 외치면 유권자 귀에 그것만 남아 ‘갑돌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착각을 하는 모양이다. 이렇게 하면 표 도로 떨어진다. 모두 다 그 후보를 밉다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어떤 지점이 확보가 되면 거기다 차를 세우고 로고송 한 번 들려준 뒤 후보자의 음성을 들려주든지 후보자가 연설을 하든지 하는 것으로 해보라.
유권자들의 관심이 훨씬 더 높아지고 후보자를 제대로 알리기에 더 효과적이다.
차량 이동하면서 로고송을 틀어대는 후보는 믿지 못할 후보로 보면 틀림없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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