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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1-13 | 수정 2007-11-13 오전 8:06:02 | 관련기사 건
12일 경북 구미를 방문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낮 12시경 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후 이어서 오후 2시경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親박근혜系 의원들과 함께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모처럼 黨화합 분위기를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먼저 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이 후보는 방명록에 “한강의 기적에 이어 낙동강, 영산강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약을 이루겠습니다.”고 적어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으며 구미에 ‘박정희 기념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요청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 앞에 서서 “사진에 얼굴을 비추니 내 얼굴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서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이명박 후보는 “이곳에 오기 전에 들린 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걸린 사진을 보면서 저는 그 옛날 젊었던 시절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하면서 눈물겹게 밤을 새며 일한 기억이 난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열심히 해 달라. 조국근대화에 이 고속도로가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독일에서 봤다. 고생스럽지만 잘 해 달라’고 했다.”며 “그 당시 대학 학생운동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반대하다가 교도소 생활을 하고 나온 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현장을 보며 학생시절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실용적 사고를 가진 이 분이야 말로 가난한 나라를 구해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자신과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곳 구미에서 필승결의대회를 하는 것은 조국 근대화를 일으킨 구미에 와서 제2의 경제도약을 약속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 경부고속도로를 준공하면서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운하를 만들 것을 지시한 문서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으면 이미 운하가 완성되었을 것이다. 저는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박 전 대통령이 못 다한 낙동강의 기적을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대회사를 통해 강조했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마라톤을 하며 골인 직전에 와 있는데 옆문에서 누가(이회창 후보 지칭) 나와 새치기 해 따라오고 있는데 이건 반칙이고 변칙이다.”며 이회창 후보의 출마를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유정복 의원을 단상위로 불러 원본(박근혜 전 대표)이나 사본(전 비서실장 유정복 의원)이나 똑같다며 유 의원과 손을 맞잡고 흔들었다.
특히 이날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현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고, 이명박 후보의 친형 이상득(포항) 의원도 참석해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반면 얼굴엔 승리를 예감하는 듯 미소를 가득 머금었다.
예상대로 박근혜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최측근인 유정복 의원과 대구·경북 지역 親 朴 系 국회의원으로 분류되는 곽성문, 주성영, 유승민, 박종근, 이해봉, 정희수, 최경환, 김재원 의원과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유종하, 배은희 선대위원장, 김학원 전재희 김무성, 정형근, 한영 최고위원, 이강두, 이규택, 원희룡, 김덕룡, 이윤성, 나경원, 박형준, 김형오, 박창달 의원 등 당직자들도 대거 참석했고 김광원, 이상득, 이병석, 정종복, 임인배, 권오을, 김태환, 장윤석, 이상배 등 대구·경북지역을 지역구로 둔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석해 행사장은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와 동반자가 되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해 박 전 대표를 끌어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절실하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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